국민연금 “1천조 운용 인재 모집”... 처우 개선없이는 ‘전문인력’ 수급 한계
국민연금 “1천조 운용 인재 모집”... 처우 개선없이는 ‘전문인력’ 수급 한계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8.07.30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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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운용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 4월말 현재 635조 원에 이르는 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하여 2018년 제2차 기금운용 전문가 공개 모집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  국민연금이 운용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사진=sbs cnbc)
 
이번 모집은 20명을 채용한 제1차 채용에 이어 올 해 두 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운용직 정원 증가와 결원을 감안하여 총 3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도별 운용직 정원 추이에 다르면 2016년 259명, 2017년 274명에서 올해는 278명이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채용부문은 운용전략, 국내외 증권투자 및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운용지원 등 기금운용 각 분야이며, 특히 공단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고려하여 해외투자(증권·대체 11명), 책임투자(3명), 투자자산 관리(세무 등 4명) 전문 인력을 집중 보강한다.
 
공단 기금운용직은 투자실무 경력을 갖춘 이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하며, 이번 공개 모집의 최종합격자는 오는 11월 중 임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집은 지난 제1차 채용과 같이,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하여 지원자의 성별, 연령, 학력 등의 차별적 요인을 지원서 기재사항에서 제외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지원서 접수기간은 7월 30일부터 8월 13일(오후 6시 마감)까지 총 15일간이며, 채용 일정 및 지원 자격요건 등의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노후소득보장 자산을 운용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기금 1,000조 원 시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과 열정을 가진 많은 전문가들이 지원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세계 3대 연기금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운용직 처우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국민연금 운용전문가 모집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현재의 봉급체계로는 유능한 인력 수급에 문제가 있다”며 “세계 3대 연기금 규모에 걸맞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처우개선 없이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재산을 운용하는 기관으로서 그리고 산업의 미래 방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국제적인 전문가나 월가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채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봉급체계로는 어림없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대책수립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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