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속 김동연, 삼성 이재용 만났다…투자·고용 규모 주목
논란속 김동연, 삼성 이재용 만났다…투자·고용 규모 주목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8.0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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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컨트롤타워-국내최대기업 총수 '첫 만남'
 
논란속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국내 최대 기업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혁신성장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평택캠퍼스에 도착한 김동연 부총리는 마중 나온 이 부회장과 악수한 뒤 방명록에 "우리 경제발전의 초석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큰 발전 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  마침내 6일 김동연 부총리는 평택 소재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혁신성장에 관해 간담회를 가졌다.(사진=기획재정부)
 
이어 이 부회장과 삼성임원들에게 동반한 관계부처 차관들을 소개한 뒤 "혁신!, 성장!" 구호를 외치며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 부회장이 "바쁘신 일정에 와주셨다"며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자, 김 부총리는 "환대해주셔서요"라고 응답했다.
 
이어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에서 대표주자 역할은 국민적 지지와 투자자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동반성장의 모범을 만들고 확산하는데 삼성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는 대단히 중요한 전환기를 맞아 삼성은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산업 인프라 기술에 해당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수소경제, 공유경제 등 플랫폼 경제에 대한 전략적 지원과 투자를 통한 활성화에 정책적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반도체 제조 라인을 돌아보니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공장의 전형을 보여준 것 같다"면서 "정부는 이런데 전략적 지원을 위해 생태계 조성과 핵심인력 양성, 취약계층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협력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삼성이 가진 네트워크와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개발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민간과 정부 간 협력을 통한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상생협력 강화방안 등도 논의됐다. 
 
삼성전자는 바이오산업 규제완화에 대해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정부 측 인사로 김 부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동에서 삼성은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른바 '투자 구걸' 논란이 일면서 일단 '보류'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른 시간내에 삼성전자는 투자 및 고용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오늘 삼성전자 방문과 관련해 청와대와 김 부총리 사이에서 의견 조율이 있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구걸하지 말라' 등의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김의겸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의견을 조율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어떤 (투자계획 발표) 방식이 더 효과적이고 생산적일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번 김동연 부총리의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만남은 LG, 현대차, SK, 신세계에 이어 5번째이다.
 
LG는 19조원 투자에 1만명 고용, 현대차는 23조원 투자에 4만5천명 고용, SK는 23조원 투자에 2만8천명 고용, 신세계는 9조원 투자에 1만명 고용 등을 약속함에 따라 삼성의 투자와 고용규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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