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강화로 상승”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강화로 상승”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0.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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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과 주택 등 주요 섹터의 경제지표가 일제히 개선된 점이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영국,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도 확장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는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원자재주와 에너지주에도 호재가 됐다. 하지만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와 유로존 성장률이 하향 조정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 유형이 상승흐름을 보인 가운데, 특히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각각 3.54%와 3.02%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0.95%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고용, 제조업, 서비스, 주택 등 주요경제지표가 연달아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역시 강세를 나타내면서 에너지 종목에도 상승모멘텀을 제공했다. 하지만 그리스 국채가격의 하락으로 그리스의 부채상환 능력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소비자 신용지표가 악화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중국과 영국,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 개선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유럽주식펀드는 1.16%의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상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재재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그리스 증시는 은행주들이 급락한 여파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로존의 4분기 gdp수치가 하향 수정되고 그리스의 재정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유럽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주간 0.35% 올랐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이어가면서 일본의 수출주가 두각을 보였다. 일본중앙은행(boj)이 기준금리를 기존 0.1%로 유지하면서 일본 역시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고 이는 은행주의 강세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리스 우려가 조정의 단초를 제공해 수출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중국주식펀드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개선이 상승 배경이 되면서 주간 1.37% 상승했다. 미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의 제조업 pmi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국제유가 및 금속가격 강세로 원자재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홍콩시장은 성 금요일(god friday)과 청명절 휴장으로 선진국 경제지표 개선과 원자재 가격상승 호재가 뒤늦게 반영되고, 미국의 저금리 기조 유지 전망과 위안화 절상 기대 등으로 해외자금유입이 확대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인도의 3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12개월 연속 50선을 상회하며 확장기조를 이어가 경기회복 및 기업실적 개선 기대가 강화됐다. 실적호전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로 it업종이 증시 상승을 견인하면서 인도주식펀드는 2.39% 상승했다. 인도 재무부 장관은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인상적인 수준이며 올해 성장률이 지난 3년간의 성장률을 뛰어넘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3월 중순 완화됐던 식품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경계심리가 높아졌고 수익증가에 비해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원유 및 금속가격 강세로 2.38% 수익률을 기록했다. 선진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의 경기회복세가 확인되면서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85달러를 상회한 것이 러시아 증시 상승의 배경이 됐다.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주도했고 실적발표 호재로 철강주도 급등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주간 0.36%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게 발표됐고, 중국의 제조업지수 상승으로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해 보베스파지수가 7만 1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고용불안, 신용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속도에 대한 지연우려가 제기되고,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부담이 됐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42개 해외주식펀드 중 일부 중국본토펀드와 일본주식펀드 등을 제외한 32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광업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는 7.50%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고, ‘ibk골드마이닝자a[주식]’ 펀드도 같은 기간 5.77%로 급등했다.

유럽신흥국 주식에 투자하는 ‘kb유로컨버전스 자(주식)a’ 펀드느 4.27%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3위를 차지했고, 동남아 지역 주식에 투자하는 ‘jp모간아세안 자a(주식)’ 펀드도 3.50%의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9일 현재 59조 871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4,345억원 줄어들어 주간단위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글로벌 증시상승으로 억원 증가한 48조 7,890억원을 기록했다.

대유형별로 살펴보면,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채권형 설정액은 각각 68억원, 539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의 경우 4,36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중국주식펀드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각각 1,200억원 넘는 자금이 이탈하는 등 설정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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