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림자금융 위축...금융불안심리 확산
중국 그림자금융 위축...금융불안심리 확산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8.08.28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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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타 “정책여력 제한적, 한계기업 퇴출 증대 전망” 
 
2017년초부터 중국정부가 금융시스템 위험을 줄이기 위한 디레버리징에 적극 나서면서 그림자금융을 통한 신용공급이 위축되고 있다.
  
▲  중국 인민은행(사진=사진=파이낸셜신문DB)
 
28일 국제금융센타의 ‘중국 그림자금융 현황 및 평가’에 따르면, 사회융자총액은 2분기까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특히 그림자금융 위축세가 현저하게 나나났다. 
 
자산관리상품인 WMP 등을 포함한 광의의 그림자금융은 상반기 중 2조7천억위안 감소(65.6조 →62.9조) 했다. 
 
WMP는 2016년 고점까지 5년간 연평균 59.7% 성장했으나 2017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 등 규제당국은 그림자금융 억제를 위해 유동성 공급을 조절하는 한편, 작년 3월 은행권 거시건전성평가를 시행하고 금년 4월에는 자산관리업무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인민은행 지도의견에는 자산관리상품의 암묵적 지급보장, 만기불일치, 복잡한 구조, 과도한 레버리지 등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2020년말까지 유예기간을 설정했다. 
 
국제금융센타에 따르면, 그림자금융 규제와 디레버리징이 본격화되면서 신용공급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최근 경제지표 부진과 무역갈등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또, 그림자금융을 통한 신용공급이 축소되면서 제도권 은행대출 등이 그 간극을 메우지 못하여 저신용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유동성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심화되고 회사채 부도와 발행 취소가 증가되고 있다. 
 
중국신평사 기준 AAA+와 AA- 등급 회사채(5년) 간 스프레드는 연초 150bp에서 최근 300bp 내외로 급등하고 있다. 회사채 디폴트는 7월 누계 316억위안으로 사상 최대이다.
  
이렇듯 시장불안이 확산되자 중국정부는 7월 이후 일부 보완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올해 요구지급준비율을 두 차례 인하하고(4,7월) MLF, PSL 등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다. 
 
또한 창구지도를 통해 은행들의 기업대출과 회사채 투자를 독려하고 있으며, 국무원은 R&D 지출에 대한 세액공제 대상 확대와 일부 부가세 환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센타는 과거와 같이 중국정부가 시장상황을 보면서 강온정책을 반복해 나가겠으나, 최근에는 경상수지 적자 전환, 위안화 약세, 미·중 무역분쟁, 과잉부채, 부동산 버블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 정책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구조조정과 디레버리징을 미루기 힘든 상황이므로 당국의 시장안정 조치는 보완적 수준에 그치고, 구조조정 대상인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압박과 퇴출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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