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2-1 승리로 금메달 획득!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2-1 승리로 금메달 획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9.0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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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연장전반 3분 첫 골문 흔들어…황희찬 연장전반 11분 헤딩 추가골로 한일전 승리에 쐐기 박아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 U-21 대표팀과 본경기 90분과 연장 30분의 치열한 경기 끝에 2-1로 승리했다. 사진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그라운드로 뛰어가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 (사진=KT 올레TV 모바일 화면캡처)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은 결국 '숙적' 일본을 침몰시키고 승리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한, 아시안게임 2연패와 5회에 달하는 역대 최다우승 기록은 물론, '병역 특례 혜택'이라는 성과도 얻어냈다. 
 
이번 2018 아시안게임에서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독일 분데스리가 등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도약이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 U-21 대표팀과 본경기 90분과 연장 30분의 치열한 경기 끝에 2-1로 승리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 전후반 0-0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경기를 마쳤으나, 연장전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한일전 승리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리팀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우승(1970년·1978년·1986년·2014년·2018년)의 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태극전사 20명은 모두 병역특례 대상자가 됐다.
 
한국은 지난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갓의조' 황의조 선수를 최전방 공격수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배치한 4-3-3 전술로 나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아산)이 맡았고, 이진현(포항)-김정민(리페링)이 더블 볼란테로 나섰다. 포백은 김진야(인천)-김민재(전북)-조유민(수원FC)-김문환(부산)이 늘어선 가운데 골키퍼는 조현우가 맡았다.
 
▲ 한국은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로 대회 2연패와 5회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은 손흥민 선수가 조현우 선수와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 (사진=KT 올레TV 모바일 화면캡처) 
 
한국은 전반 7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황인범에게 패스했고, 황인범이 반대쪽에서 달려든 황의조에게 볼을 밀어줬지만 아쉽게 골대 앞에서 발끝이 닿지 않았다.
 
곧바로 이진현의 강력한 중거리포로 위협사격을 이어간 한국은 전반 22분 손흥민의 침투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발재간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결정적인 골기회를 놓쳤다.
 
위기도 있었다. 일본은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미요시 고지가 골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슈팅했고, 결정적 실점 위기에서 조현우(대구)가 슈퍼세이브를 펼쳤다.
 
한국은 전반 37분 왼쪽 측면 침투에 나선 황인범의 패스를 골대 정면에서 황의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10분 김민재의 공격 가담에 이은 패스를 손흥민이 잡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1분 김정민 대신 '일본 킬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추를 더 뒀다.
 
후반 18분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해 내준 패스를 황의조가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며 슈팅한 볼이 일본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나갈 때 한국 응원단에서는 커다란 탄식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전후반 90분 동안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득점에 실패한 양팀은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이 열린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는 수많은 '붉은 악마' 응원단이 참석해 태극전사들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사진=KT 올레TV 모바일 화면캡처) 
 
연장전반 시작과 함께 상대 실수를 틈탄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곧바로 이어진 황희찬의 슈팅까지 수비수에 막히면서 금메달의 꿈은 멀어지는 것 같았다.
 
결국 멀아지는 금메달의 희망을 되살려준 것은 이승우의 발끝이었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손흥민의 드리블이 길어진 순간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첫골을 기록하며, 일본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연장전반 11분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황희찬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추가골을 꽂아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연장후반 10분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에게 헤딩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우승을 확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의 실시간 시청률은 63.78%에 달한 것으로 집계 됐다.
 
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25분부터 11시 43분까지 지상파 3사가 중계한 한일전의 연장전 실시간 시청률의 합이 63.78%를 기록했다. 
 
채널별로는 MBC TV가 32.33%로 가장 높았고 KBS 2TV가 17.65%, SBS TV가 13.80%로 뒤를 이었다.
 
이번 2018 아시안게임 전경기를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KT '올레TV 모바일'과 SK브로드밴드 '옥수수'의 트래픽 점유율은 다음 날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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