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그룹사, 추석 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나서
대기업·그룹사, 추석 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나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9.1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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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 추석 전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정…GS리테일·이마트, 협력사 물품 대금 조기 지급
 
▲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생활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사진=황병우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취약계층 등에게 추석을 전후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고 결정한 가운데 대기업들도 협력사에 납품 대급을 조기에 지급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생활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먼저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35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 지급하기로 했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기업의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5일 먼저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 포스코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반 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 업체 등 거래기업에 이달 17∼21일 닷새간 매일 지급해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로 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거래기업에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일반 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 업체 등 거래기업에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결제하던 것을 추석을 앞두고 이달 17∼21일 닷새간 매일 지급해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월 단위로 정산하는 협력사의 협력 작업비도 오는 14일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21일에 조기 지급한다. 원래대로라면 다음달 2일 지급 예정이지만 중간 정산 개념으로 빨리 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기 집행액은 총 17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4년 말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 지급하고, 매년 설·추석 명절에는 거래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 GS리테일은 GS25, GS수퍼마켓에 물품을 공급하는 중소 파트너사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달 30일 지급 예정이던 중소 파트너사 대금을 21일로 9일 앞당겨 지급한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 파트너사에 총 7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GS리테일은 GS25, GS수퍼마켓에 물품을 공급하는 중소 파트너사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달 30일 지급 예정이던 중소 파트너사 대금을 21일로 9일 앞당겨 지급한다.
 
GS리테일은 중소 파트너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도우려고 평소에도 월 단위가 아니라 10일 단위로 대금을 지급하며 대금은 100%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김재호 GS리테일 상생협력팀장은 "GS리테일은 명절을 맞아 상품 거래가 증가하는 중소 파트너사들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년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마트는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자 312개 업체 1000억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힌바 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자 312개 업체 1000억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힌바 있다.
 
이마트는 이달 28일 정산분 대금을 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20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협력업체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중소협력회사와 상생을 위해 이전에도 명절에 앞서 상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지난해 설에는 1400억원, 지난해 추석에는 1100억원, 올해 설에는 1500억원 규모의 중소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또 이마트는 지난 2008년부터 중소협력회사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해 오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회사에 자금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상생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협력업체의 도움으로 이마트가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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