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제맥주협회, "종량세 도입시 일자리 4만개 창출 가능"
한국수제맥주협회, "종량세 도입시 일자리 4만개 창출 가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10.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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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예정 기재부 국정감사 주류업계 관련 질의 예상…"종량세 도입 늦어지면, 20~30% 도산해"
 
▲ 한국수제맥주협회는 10일, 국내 수제맥주 업체는 수입맥주 업체나 대기업 맥주 업체 대비 20배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며, 종량세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에 입점한 국내 수제맥주 '강서맥주' (사진=홈플러스) 
 
오는 19일 기재부 국정감사에 한국수제맥주협회장, 한국주류산업협회장 등 다수의 주류관계자들이 참고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수제맥주 업게가 종량세 도입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10일, 국내 수제맥주 업체는 수입맥주 업체나 대기업 맥주 업체 대비 20배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며, 종량세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수제맥주 업체는 8월 기준 업체수 103개(현재 108개 업체), 수제맥주 생산을 위한 직접고용 1800명, 프랜차이즈 수제맥주펍이나 개인펍들을 포함하면 5300명이 고용돼 있다.
 
최근 새로운 수제맥주 스타트업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생산시설 관련 투자도 늘어 투자유발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또한 협회는 국내수제맥주시장의 점유율은 매출기준 1%, 생산량 기준 0.4%에 불과하지만 수제맥주업체들이 국내맥주시장에서 일자리 영향력은 20%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수제맥주 업체들의 청년 고용 비율은 최근 종량세TF 조사결과 77.5%로 타업종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며 이는 신규업체일수록 그 비율은 더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 수제맥주 업체들의 청년고용 비율 (자료=한국고용정보원 "고용성장지수 실증분석 연구" (2015.10.30.)) (그래프=한국수제맥주협회)     © 황병우 기자
 
협회는 수제맥주 시장의 확대는 의미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종량세 도입 후 수제맥주업체들수가 350개까지 도달할 경우 직접 고용은 1만명, 관련산업 유발효과까지 포함하여 약 4만6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협회는 내다봤다.
 
특히, 협회는 많은 연관산업들이 발전하며 비어소믈리에, 브루어리 전문투어리스트 등과 같은 새로운 직업군들이 생겨나고 수제맥주 관련 장비와 굿즈, 각 지역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종량세의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체 조사결과, 종량세 도입이 늦어지고 현행 종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3년 이내에 20~30%의 수제맥주 업체들이 도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 관계자는 "대표적 규제산업인 주류산업은 정부가 적절한 시기와 방향성을 제시하며 규제를 개선해야 활성화 되는 산업"이라며,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말고 선제적으로 산업의 미래를 보고 종량세를 서둘러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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