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컨티뉴어스넥스트’ 접근법 제시…디지털 혁신·미래 성공 보장
가트너, ‘컨티뉴어스넥스트’ 접근법 제시…디지털 혁신·미래 성공 보장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8.10.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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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전략 구현 5대 필수 요소 소개
 
 가트너 (Gartner)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방안으로 ‘컨티뉴어스넥스트(ContinuousNEXT)’ 접근법을 제시했다. 컨티뉴어스넥스트는 최근 가트너가 발표한 개념들이 진화한 것으로 디지털 혁신을 넘어 지속되는 모멘텀을 구축한다.
 
가트너가 제시한 기업 최고 정보 책임자(CIO)가 컨티뉴어스넥스트 전략을 구현하는데 요구되는 5대 필수 요소는 개인정보보호(Privacy)·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문화(Culture)·제품 관리(Product Management)·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Gartner Symposium/ITxpo)’에 9000명 이상의 CIO 및 IT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트너 수석 부사장 겸 리서치 부문 글로벌 대표인 마이크 해리스(Mike Harris)는 기조연설에서 “지금은 기업들이 변화에 더욱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리더들은 새로운 관행을 도입하고 새로운 역량을 개발하며 새로운 성공 방식인 컨티뉴어스넥스트 접근법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마이크 해리스(Mike Harris) 가트너 수석 부사장겸 리서치 부문 글로벌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가트너)     

마이크 해리스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으며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정부와 비즈니스 모델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새로운 모델은 기업의 가치 창출, 제공, 포착 방식을 재정의한다. 이는 CIO들의 운영 방식에 의문을 던지고 IT에 새로운 사고방식과 관행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또 마이크 해리스 부사장은 “CEO 및 CFO의 삼분의 이 가량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예상하고 있고 그의 대부분은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권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디지털 기능을 갖추는 기업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들은 단지 데이터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는 이제 진부한 것이 됐다.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고급 분석 및 인공 지능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리더들은 경쟁사보다 우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 고유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기술과 정보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으며 바로 여기에 컨티뉴어스넥스트 접근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의 데이터 과학자들은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발전하는 환경에서 성공을 가늠하는 최대 예측 변수로 역동성(Dynamism)을 꼽았다.
 
단순히 비즈니스에 주도되는 것 이상으로 그리고 거버넌스 모델이 느슨한지 엄격한지 여부에 관계없이 성공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요인은 바로 ‘역동성’이다. 역동성은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기술을 채택하는 능력을 말한다. 4분의3 이상의 기업들이 역동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마이크 해리스 부사장은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은 매우 중요하며 여기에서 역동성은 핵심적 요소”라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를 완벽하게 갖추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연결을 구축하는 것은 컨티뉴어스넥스트의 구현에 시급한 과제다. CIO가 성공적으로 개인정보보호를 관리하지 못하면 전체 디지털 혁신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개인정보보호는 신뢰로 이어지고 신뢰는 곧 힘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보안 침입으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회의적 시각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신뢰에 영향을 미친다. 이제 상당수의 소비자와 직원들은 편리함의 대가로 보안과 안전, 안심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소비자들은 SNS 계정 일부를 삭제하거나 개인정보보호 설정을 업데이트 했다.
 
마이크 해리스 부사장은 “CIO는 소비자와 시민, 직원과 관련된 민감한 데이터 보호를 유지할 책임이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 이는 담당자가 개인정보보호 관리 프로그램을 관리하면서 침입을 감지하고 신속히 보고하며 개인들이 본인의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이사회에서 다뤄야할 사안이지만, 적합한 통제 시스템을 갖춘 기업은 아직 반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은 인공 지능을 뛰어넘는 논리적 단계를 말한다. 일례로 인공 지능 시스템이 인력을 대체할 것이란 대중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나 가트너는 인공지능이 노동자들에 해롭게 작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마이크 해리스 부사장은 “고급 인공 지능 시스템, 프로세스, 로봇을 인력과 함께 활용하면 해당 업무의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오늘날 인공 지능을 채택한 기업들은 새로운 형태로 인력을 유지하고 해당 업무를 더욱 의미 있고 보람 있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컨티뉴어스넥스트를 구현하기 위해 역동적인 문화를 갖춰야 한다. 그러나 CIO의 46%는 디지털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있어 문화를 가장 큰 장애물로 꼽았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문화를 바꾸는 일이 꼭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는 없으며 어렵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크리스틴 모이어 가트너 리서치 부문 부사장겸 수석 연구원은 “문화를 바꾸기 위한 문화 해킹을 실행하라”며 “문화 해킹은 시스템에 침투하기 위해 취약점을 찾는 것이 아니다. 문화 내에 존재하는 취약점을 찾고 실질적인 변화로 전환시켜 자리잡게 하는 것을 말한다. 해킹이란 보통은 간과하기 쉬운 사소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훌륭한 해킹은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며 즉각적 결과를 도출하고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크리스틴 모이어 부사장은 “많은 CIO들이 회의 참석, 이메일 작성 등에 70%의 시간을 쓰고 있다”며 “현황 관련 회의를 취소하고 브리핑이나 서면 업데이트로 바꿈으로써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더들은 의사결정 권한을 넘기고 다른 이들이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크리스틴 모이어 부사장은 “CIO들은 ‘위대한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이 그 아이디어의 CEO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제품 관리는 컨티뉴어스넥스트의 핵심 요소이며 ‘채택 가속화’란 CIO가 빨리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 따라잡을 수 없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가트너의 ‘2019 CIO 아젠다’ 조사에 따르면 상위 업체들은 ‘제품 중심 제공’(product-centric delivery)을 할 가능성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라스키노 가트너 리서치 부문 부사장겸 수석 연구원은 “디지털 제품 관리는 단순히 IT를 다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며 “현재 가장 우수한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제품에 융합해 새로운 관리 방식을 만들어 냈다. 예를 들면 아마존이 유통 기업인지 기술 기업인지 묻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아마존은 둘 다 해서 성공한 기업이다.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에서 활약하는 기술 기업이다. 기술 기업인 애플은 이제 헬스 산업에 뛰어들었다.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과 제품 혁신은 불가분의 관계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라스키노 부사장은 제품 관리자들은 이제 디자인적 사고와 애자일(agile)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과 지속적 지능(continuous intelligence)은 끊임없는 제품 혁신을 촉진하고 지속적인 데브옵스(DevOps)는 주 단위 또는 심지어 일 단위로 제품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라스키노 부사장은 “바로 이 점이 디지털 제품 관리가 IT 프로젝트 관리를 대체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s)은 센서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제트 엔진이나 풍력 터빈 등과 같은 물리적 사물을 관리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디지털 트윈은 진화를 거듭하며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헬렌 헌틀리 가트너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해당 심포지엄에 참석한 CIO들에게 “귀사에서도 가트너가 DTO(Digital Twin of an Organization)라 부르는 각 조직의 디지털 트윈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CIO들은 DTO를 활용해 사람들의 업무 방식, 사용하는 시스템 및 절차, 조직 내 부서간 업무 이동 등을 가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작업장의 지붕을 떼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같다.
 
헬렌 헌틀리 부사장은 “실제 사람들과 기계가 함께 일하는 현실 세계의 환경으로 DTO를 시작하라”며 “이는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지속적인 지능을 형성해 CIO들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모델링하고 하나를 선택해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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