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1,000억 달러 시대 개막'...한국경제 성장 원동력
반도체 '수출 1,000억 달러 시대 개막'...한국경제 성장 원동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10.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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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이 단일품목 최초로 연간 1천억달러, 누적 1조달러 돌파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수출이 10월 현재 1천2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11회 반도체의 날'을 맞아 코엑스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의 미래 논의'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국 반도체 수출이 10월 현재 1천억달러가 넘어tjT다.(사진=sbs cnbc)
 
‘반도체의 날’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연 100억 달러를 돌파한 지난 1994년 10월을 기념하여 제정된 후, 2008년부터 매년 10월 정례적으로 개최해왔다.
 
올 행사는 1994년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연 1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단일품목 최초 1,000억 달러 수출 달성'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우리 반도체 산업의 노고를 축하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날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성윤모 장관은 "단일품목 최초 연간 1,0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한 우리 반도체 산업의 성과를 축하하고,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성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단일품목 중 사상 최초로연간 1,000억 달러 수출을 달성(10월16일) 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완제품 분야에서 연간 1,000억 달러 이상 수출한 사례는 미국의 항공기(2013년), 중국의 컴퓨터・유무선통신기기(2008년, 2010년) 독일・일본의 자동차(2004년, 2007년) 등의 품목이 있으나, 단일부품 기준(HS 4단위 기준)으로 1,000억 달러 이상 수출한 사례는 우리나라 반도체가 세계 최초" 라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나라 반도체는 ’77년 3억 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10월 2일 단일품목 중 사상최초로 누적기준 1조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1,000억 달러 수출은 1994년 100억 달러 수출 이후 약 24년만에 이뤄낸 성과로,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 1위 미국이 2000년에 최대 600억 달러 수출, 2017년 453억 달러를 수출한 것과 견주어볼 때 놀라운 성과이다.
  
또한 과거 반도체 수출강국이었던 일본이 2007년 462억 달러 수출이 최대였던점에 비추어볼 때 우리 반도체 산업의 역량을 다시 한 번 가늠할 수 있다.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한국 반도체 산업은 3번의 위기를 맞았다.1985년 D램 가격 폭락, 2001~2002년 글로벌 공급 과잉 문제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시 전자제품 수요 급감 등이 그 것이다. 
 
결국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우리 기업들의 과감한 도전과 적극적 투자, 끊임없는 기술혁신 노력, 그리고 민․관의 유기적 협력이 위기를 극복한 힘이었다고 평가됐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업계는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이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2002년 이후 17년 연속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1982년 상공부 시절 '반도체공업육성세부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한 이후, 민간의 반도체 기술개발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반도체 산업정책과 R&D 사업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대․중소 상생협력강화, 기업의 투자애로 해소지원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한편, 반도체의 날을 맞아 우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반도체 산업 유공자 47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된다. 
 
세계 최초 V낸드․TSV 기술개발로 3차원 메모리 신시장을 창출하고, 삼성전자의 업계 1위 수성에 크게 기여한 삼성전자 진교영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동탑산업훈장은 국내 파운드리사업 고도화를 통해 독자생존 모델을 구축한 DB하이텍 최창식 대표이사가 수상한다. 
 
산업포장은 연세대 손현철 교수와 SK하이닉스 안현 전무, 대통령표창은 세메스 배정용 전무와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이사, 국무총리표창은 전자부품연구원 성우경 센터장, 이오테크닉스 이정덕 부사장, 메카로 정태성 사장이 수상한다.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38명에 대해서도 시상한다. 
 
아울러, 우리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사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최고 영예 특별상인 자랑스러운 반도체인 특별공로상 시상도 진행한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권오현 회장은 반도체산업에 약 40여년간 종사하며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등 국내 반도체산업의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 반도체 산업발전을 위해 헌신하였기에 특별공로상을 수상한다.
 
서울대 박영준 명예교수와 김형준 명예교수는 30여년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반도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반도체 고급전문인력을 양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수상한다. 
 
한편, 우리나라 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올해 전체로도 반도체 사업에서 영업이익 약49조원을 기록하고, SK하이닉스는 22조원을 올리면서 합계 70조원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두 업체의 실적 호조세가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전망에 관해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는 반도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과 ‘기술 초격차'가 5년 정도 간극이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파급 그리고 반도체가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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