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국내 은행·기업 위안화 적극 활용...금융경쟁력 제고 해야"
국제금융센터 "국내 은행·기업 위안화 적극 활용...금융경쟁력 제고 해야"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10.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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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에 있어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한중경제 협력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위안화를 적극 활용해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진출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위안화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사진=sbs cnbc)
 
30일 국제금융센타는 '우리나라의 위안화 활용 현황 및 전망'에서 위안화 활용을 통해 금융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우리나라의 딤섬본드(홍콩내 위안화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급증한 반면, 예치수단으로서의 위안화 활용은 크게 제약되는 등 시장별로 차별화 현상이 뚜렷하다.
  
딤섬본드의 경우, 1-10월 중 발행 규모가 달러금리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 등으로 지난해 전체 대비 4배 가량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 중 우리나라 비중도 작년 5.9%에서 금년 7.4%로 상승했다. 
 
무역결제도 금년 상반기 대중국 무역 중 위안화 결제가 67억4천만달러 규모(대중국 무역의 5.1%)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으며, 분기별로는 작년 3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연속으로 완만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 원-위안화 직거래도 일평균 거래량이 연초에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다가 2분기부터 둔화하여 지난해 수준을 소폭 하회했다. 2017년 19억7천만달러에서 2018년에 들어서면서 18억3천만달러로 원달러 거래 대비 2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위안화 예금은 금년 9월말 잔액이 2014년 정점(19억4천만달러) 대비 1/10에도 못 미쳐 싱가포르 등 주요 위안화 활용 추진 국가와의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당분간 위안화 절하 기대 심리가 국내 활용 확대를 제약하나, 한중의 실물경제 기반이 양호한 상황에서 앞으로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등도 가세하여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아직까지 역외 위안화의 운용수단이 제한되어 위안화 가치 안정이 대외 보유 및 활용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나, 중장기적으로 아시아지역결제 통화로서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우리나라는 주요 위안화 활용 추진국에 비해 무역 및 FDI 등 실물경제 연관성이 높고 금융(서비스) FTA 협상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2~3년내 무역결제가 2배 내외 증가하고 여타 부분의 활용도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우리나라 기업 및 은행은 위안화 활용을 통해 금융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최근 급증하고 있는 판다본드(본토내 외국인 발행 위안화 채권)를 중국 내수시장 진출 자금으로 활용하는 등의 기회요인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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