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경쟁 본격화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경쟁 본격화
  • 윤미숙 기자
  • 승인 2010.04.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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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재선 도전 선언…김충환·나경원·원희룡 `릴레이 정책공약 발표'
▲ ⓒ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경선 후보로 나선 오세훈 현 서울시장, 김충환 의원, 나경원 의원, 원희룡 의원(사진 왼쪽부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김충환, 나경원, 원희룡 의원이 열띤 정책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세훈 현 서울시장도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은 이제 4년짜리 정책으로 단기 성과를 추구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섰다"며 "재선에 도전해 또 다른 4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는 것이 제가 가야 할 길이라고 다짐했다"고 재선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교육을 살리는 시장 △보육천국을 만드는 시장 △노후걱정을 없애는 시장 △일자리 창출 시장 △서울을 세계 5위 도시로 진입시키는 시장 등 5대 시장상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일찌감치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김충환, 나경원, 원희룡 의원은 최근 하루 한 차례씩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등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 김충환 의원은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 해결, 급식사고 예방 등 교육분야 정책을 포함해 홍수·산사태·눈피해·지진 등 자연재해 및 화재·가스폭발·건조물 붕괴·교통사고 등 인재 예방, 범죄율 감소 등을 담은 '안전한 서울 만들기' 정책을 내놨다.
김충환 의원은 또 영유아 보육·유치원 교육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한 보육·교육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주택정책의 일환으로 △전반적 주택재정비 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 △재개발·재건축 제도 개선 및 주택용지 공급 확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및 전세자금 융자제도를 통한 주택가격·전세값 안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나경원 의원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이 연계·협력하는 '메가 서울' 구상을 발표, 한강 뱃길을 중심으로 서울·경기·인천이 연계된 '한강뱃길 광역문화권 조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추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나경원 의원은 △서울 올레길 조성 △무료 도심 노면전차 트램(tram) 도입 △승용차 요일제 마일리지 확대 △주거지 주차 확대 △지하철 전역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100% 설치 △저상버스 조기 도입 △콜기능 gps 택시 의무화 및 마일리지 도입 등 '그랜드 서울 플랜(grand seoul plan)'과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원희룡 의원은 서울시 예산 문제에 초점을 맞춰 시민예산참여제 전면 도입으로 시민의 예산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시장 직속 시민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시민중심 시정'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난·재해 대책 및 치안·먹거리·교통사고 대책을 포함한 '안전도시 서울'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원희룡 의원은 이날 실시간 인터넷 방송 서비스 '아프리카tv'에 '원희룡 데이트'라는 이름의 개인 방송국을 개국,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각종 정책 공약과 서울 시정, 정치철학 및 현안에 대한 소신 등에 대해 서울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충환, 나경원, 원희룡 의원 등 4명의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첫 tv 토론회에서 한 자리에 모인다. 경선일(29일)을 불과 13일 앞두고 열리는 토론회인 만큼, 각 후보들은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토론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뉴스웨이 제공/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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