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MS CEO, "AI는 모두에게 중요…'테크 인텐시티' 구현돼야"
사티아 나델라 MS CEO, "AI는 모두에게 중요…'테크 인텐시티' 구현돼야"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8.11.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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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나우’ AI 컨퍼런스 서울 개최…MS, 모든 프로세스 결합 지원
 
 “한국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테크 인텐시티(Tech Intensity)’가 구축돼야 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일 개최된 ‘퓨처 나우(Future Now) AI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기술로 창출되는 비즈니스 기회 및 이와 함께 동반되는 책임에 대한 AI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AI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가 아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맞춰졌다.
 
퓨처 나우 AI 컨퍼런스의 키노트는 이번에 한국을 두 번째로 방문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직접 나섰다.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지난 7일 개최된 ‘퓨처 나우(Future Now) AI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나델라 CEO는 “AI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닌,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발전을 가속화하고 보다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도입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모든 조직과 사람, 세상을 변화시키는 밝은 미래를 만드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기업과 공공기관, 소상공인, 교육분야 등 규모와 산업 특성에 상관없이 트랜스포메이션 테크놀로지 도입을 위해서는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기업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며 프라이버시, 사이버 보안과 함께 윤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사티아 나델라 CEO는 ‘테크 인텐시티’를 강조했다.
 
테크 인텐시티는 기업에 최신 기술을 도입(tech adoption)해 각 기업의 기술 역량(tech capability)를 키워 각 기업의 고유 경쟁력을 가지라는 의미다. 흔히 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나델라 CEO는 “특정 조직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하며 얼마나 성공적이고 효율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느냐는 매우 중요하다”며 “분산형 컴퓨팅 파워가 모든 영역에 스며들고 확산되는 상황에서 MS의 비전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는 트랜스포메이션 테크놀로지 도입을 위해서는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기업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히며 프라이버시, 사이버 보안과 함께 윤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오늘날 컴퓨팅 기술은 전통적인 IT 기기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그로 인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컴퓨터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모든 기업과 조직에 지속적인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와 이에 기반한 AI 플랫폼이 왜 기업들에게 필요성한 것인지를 강조했다.
 
그는 “AI는 게임과 유통, 금융 등 전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분야에서 나온 연구 성과가 실제 이용될 수 있도록 하고 성과가 상용화되는 기간을 단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는 생활공간 곳곳에 클라우드에 기반한 AI 플랫폼이 들어가 세상이 하나의 컴퓨터가 될 거라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수집할 수 없었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나델라 CEO는 설명했다.
 
나델라 CEO는 “전세계 사람들과 조직들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의 미션”이라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AI 기술을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한국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룬 사례로 삼성전자, 펄어비스, 365mc, 카닥, 메타넷 등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환경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의 데이터를 수집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 에어컨을 개발했다.
 
MMORPG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자 패턴 등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개인화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365mc는 의사가 수술할 때 AI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파악하는 등 수술에 도움을 주는 AI를 만들고 있다.
 
나델라 CEO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발전을 가속화하고 보다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도입하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한국의 모든 조직과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델라 CEO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함께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우리는 지금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 같은 기술의 발전은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동시에 그만큼의 책임감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프라이버시, 사이버보안, 윤리적 AI 등 3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먼저 프라이버시는 곧 인권이라며 데이터 보호와 투명성의 중요성을 말했다. 또 보안을 통한 신뢰도 강조했다. 특히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무고한 시민과 취약계층을 지켜내는 보안과 관련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가져야 할 윤리성도 강조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자사의 AI 연구 인력을 위한 ‘AI 디자인 원칙’과 ‘AI 윤리 디자인 가이드’를 공개한 바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모든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AI 개발 원칙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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