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김정은 초청 검토"
문 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김정은 초청 검토"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11.1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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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내년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남방정책 이행을 보다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서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아세안 10개국의 정상들은 모두 적극적인 지지와 절대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며 개최에 합의했다"며 "한-아세안 간 협력의 수준이 획기적으로 격상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기념촬영.. 왼쪽부터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총리,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문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사진=청와대)
 
특히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한국과 북한이 함께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특별정상회의의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주목되는 제안이다.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이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이같은 내용은 물론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급성장하고 있는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내 개발 격차 완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서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5개 메콩 국가 정상들은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며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가 한-메콩 협력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별히 청와대 김 대변인은 마하티르 말레시아 총리의 말을 소개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한국은 한때 아시아의 은둔국가로 평가받았으나 이제는 아시아 경제 발전에서 선두를 달리는 첨단국가로 성장했다"며 "특히 산업기술, ICT,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선진국가로서 우뚝 섰다. 과거에는 말레이시아보다 못사는 나라였는데 최첨단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한국에 수많은 학생들을 유학 보내고 있다. 많은 것을 한국에서 배우고 싶고, 이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도 선진화를 달성하기 바란다. 한국 성장의 비결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또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한국은 또 대외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북한이 자세를 바꾼 것을 알아채고 그 진정성을 평가해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고 우정을 쌓고 있다. 북한이 하룻밤 사이에 군사역량을 모두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도발행태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과거와 같은 한반도 군사긴장도 사라질 것이다. 2차 태평양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발화점은 한반도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철 경제비서관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신남방의 정책의 비전은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 공동체'"라며 "올해 한-아세안 교역액이 1,600억을 돌파할 것 같다. 2020년이면 2,000억불이 달성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아세안이 우리 교역과 수출에 효자 지역이다. 특히 가장 효자 국가가 베트남은중국, 미국 다음으로 우리의 제3위의 수출 국가"라며 "2020년까지 1,000억불을 달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김 비서관은 인적교류에 대해 "아세안과의 상호 방문객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며 "저희들 목표는 2020년까지 1,500만명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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