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 과감한 비핵화 조처"...푸틴 "비핵화 진전시 美 상응조처 필요"
문 대통령 "북 과감한 비핵화 조처"...푸틴 "비핵화 진전시 美 상응조처 필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11.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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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북한이 좀 더 과감하게 비핵화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진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고 피력했다.  
 
▲  한-러 정상회담(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4시40분부터 한시간 가량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이같은 내용의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러시아 국빈방문이 신북방정책의 핵심파트너인 러시아와의 관계를 격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국무총리 동방경제포럼 참석과 러시아 상원의장 방한 등 최근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러 교역을 보면 2015년 160억달러, 2016년 134억달러, 2017년 190억달러, 2018년 9월 현재 180억달러에 달한다.  
 
인적교류도 2014년 29만2천명, 2015년 29만5천명, 2016년 43만8천명, 2017년 51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 취임 후 한-러 관계가 보다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지난주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환영하고, 이를 통해 양국관계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아우르는 전면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으며, 수교 30주년인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불,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또 양 정상은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 협력을 위한 9개다리(9-Bridge) 분야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및 보건의료 협력 등 6월 정상회담 시 합의사항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협력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보내준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그동안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지지하며 러시아도 그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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