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간편결제 '맞대결'…"카카오-알리바바" VS "네이버-텐센트"
동아시아 간편결제 '맞대결'…"카카오-알리바바" VS "네이버-텐센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11.28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제휴, 네이버 라인은 위챗페이 손잡아…국내 간편결제 해외 진출 활발
 
▲ 국내 ICT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중국의 핀테크 업체 텐센트·알리바바와 각각 제휴하고 국내와 중국 및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간편결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그림=파이낸셜신문자료)
 
국내 ICT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중국의 핀테크 업체 텐센트·알리바바와 각각 제휴하고 국내와 중국 및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간편결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일본 자회사 라인이 운영하는 '라인페이'가 중국 텐센트의 '위챗페이'와 손잡고 동북아시아 간편결재 '글로벌 얼라이언스(동맹)'를 구성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페이'와 제휴해 환전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먼저, 네이버는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통해 내년 중 위챗페이와 네이버페이를 일본 내 라인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향후 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연동을 추진한다.
 
▲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일본 자회사 라인이 운영하는 '라인페이'가 중국 텐센트의 '위챗페이'와 손잡고 동북아시아 간편결재 '글로벌 얼라이언스(동맹)'를 구성했다. (그림=라인페이)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 여러 국가들에서 상당히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덕분에 라인페이는 각 국가에서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1억6000만명을 훌쩍 넘어선다.
 
1억6000만명이 사용하는 라인페이나 사용자 10억명이 넘는 메신저 '위챗'을 기반으로 한 위챗페이에 비교하면 한국의 네이버페이는 사용자 3000만명 수준에 온라인 결제만 지원하는 비교적 덩치가 작은 서비스다.
 
그러나 네이버페이는 국내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레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서비스와도 제휴하면서 사업 영역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라인페이 관계자는 "라인페이는 현지화 전략 아래 각국의 독립적인 서비스로 운영해왔다"면서, "내년 이후 일본 방문 관광객 증가 전망에 맞춰 매끄러운 결제 서비스 제공과 더 큰 규모의 사용자 유치를 위해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 지난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페이 지난 성과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알리페이와 손잡은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QR코드·바코드 뿐만 아니라 알리페이와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해외에서 환전할 필요 없이 기존에 쓰던 앱으로 결제하고, 국내 외국인 관광객들도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글로벌 결제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일본에서 먼저 시작된 후 중국, 동남아로 확대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서비스가 실현되면 사용자 편의성 뿐 아니라 국내 가맹점의 매출 증대와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