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3분기 순익 3조원 큰 폭 증가... 이자이익만 1조원 증가
상호금융 3분기 순익 3조원 큰 폭 증가... 이자이익만 1조원 증가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8.11.30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권의 대출규제로 인해 상호금융 여신규모가 상대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3조원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이자이익만 1조원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 금융감독원(사진=파이낸셜신문DB)
 
금융감독원은 '2018년 3분기 상호금융조합(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경영현황(잠정)'에서 1∼9월중 순이익은 2조9천23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천866억원) 대비 9천366억원 증가(47.1%↑) 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498조3천억원으로 전년말(472조5천억원) 대비 25조8천억원이 증가(5.5%↑)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2천226억원으로 전년말(2천094억원) 대비 132억원이 증가(6.3%↑)한 수치이다.
 
총여신은 340조2천억으로으로 전년말(321조3천억원) 대비 18조9천억원 증가(5.9%↑)했다.
 
다만,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8.4%↑) 대비 증가세는 둔화됐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수신은 420조8천억원으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전년말(400조6천억원) 대비 20조2천억원 증가(5.0%↑)했다.
  
출자금은 17조5천억원으로 전년말(16조8천억원) 대비 7천억원 증가(3.9%↑)했다.
  
특히 신용사업부문 순이익(4조698억원)은 전년동기(3조435억원) 대비 무려 1조263억원이 증가(33.7%↑) 했다.
 
▲ 금융감독원
 
이는 여신규모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1조 92억원, 14.0%↑)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흑자 전환(△604억원 → 291억원)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감독원은 풀이했다. 
 
상호금융조합 9월말 연체율은 1.56%로 전년 동기말(1.34%)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9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1.68%로 전년 동기말(1.40%) 대비 0.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8.08%로 전년말(7.80%) 대비 0.2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확충과 부실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구조조정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말 상호금융조합은 총 2천239개로 부실조합 구조조정 등으로 전년말(2,256개) 대비 17개 감소(△0.8%↓)했으며, 총 조합원수(조합원 및 준조합원)는 2천828만명으로 전년말(2,778만명) 대비 50만명 증가(1.8%↑)한 수치다. 
 
이렇듯 올 1∼3분기중 상호금융조합은 순이익이 크게 증가(전년동기 대비 47.1%↑)하고 순자본비율(8.08%)도 개선되는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시현했다.
  
다만, 올해 들어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저하되고 있어 관련 지표 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편, 가계대출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개인사업자대출과 법인대출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와 이에 따른 조합의 영업환경 악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개인사업자대출과 법인대출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2018년 결산시 대손충당금의 충분한 적립, 부실채권의 적극적 처리 등을 유도하여 조합의 재무구조 건전화와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며 “아울러, 취약 가계·개인사업자 차주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상호금융 이용자 보호를 위한 권익제고 및 불합리한 관행개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