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날] 사상 최초 수출 6,000억달러 달성...수출다변화 시급
[무역의날] 사상 최초 수출 6,000억달러 달성...수출다변화 시급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12.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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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18년 우리나라 수출은 사상 최초 6,000억 달러 달성으로 세계 6위수출국 유지가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수출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한 해이기도 하지만 수출다변화 등 과제도 산적하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사상 최초 수출 6,000억 달러 달성 전망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수출 6,000억달러 달성이 전망(12월27일 예정)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6위 수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면서 우리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국토면적 세계 107위, 인구 27위이나 수출은 세계 6위 달성,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유일하게 달성한 기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 최단기 및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무역은 역대 최단기(11월16일) 1조 달러 달성, 연말까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1,000억 달러 이상 달성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한국 포함 10개 국가, 최근 10년간 무역흑자를 기록하면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4개국(한국, 중국, 독일, 네덜란드)에 불과하다. 
 
세계무역 중 한국무역 비중을 보면, 최근 10년간 19.6% 증가(2008:2.6%→ 2018.1~8:3.1%)했다. 경쟁국 중 중국(+33.9%), 네덜란드(+1.4%) 제외하고, 일본(△13.7%), 미국(△8.0%), 독일(△0.7%) 등은 감소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수출 신기록 달성 및 고부가치화
 
반도체는 세계 최초로 단일부품 기준 1,000억 달러 수출를 이미 지난 10월16일일 돌파했으며, 일반기계․석유화학은 사상 최초 연 5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MCP(복합구조칩직접회로)․SSD(차세대저장장치) 등 주력품목 內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 8대 신산업 및 유망소비재 수출 증가
 
8대 신산업 수출은 2018년 1~10월 66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4%증가하여 동기간 수출 증가율(6.4%)을 크게 상회하면서, 전체 수출에서비중은 2014년 8.4%에서 2018년 13.1%로 상승했다. 
 
8대 신산업은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 첨단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이다.
  
8대 신산업 수출(2018.1∼10월)을 보면, 전기차 12억6천만달러(80.1%), 첨단신소재 27억7천만달러(21.8%), 바이오헬스 41억7천만달러(18.9%), 차세대반도체 404억8천만달러(11.4%), 로봇 5억8천만달러(10.0%)를 기록했다.
  
5대 유망 소비재 중 화장품은 7년 연속, 의약품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내면서 수출 비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5대 유망 소비재는 농수산식품,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으로 올 1~10월중 화장품 52억8천만달러(32.6%), 의약품 30억달러(23.4%)를 기록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 신남방․신북방지역 수출 증가
 
아세안(2018.1∼10월, 4.7%)・인도(2.5%) 등 신남방 지역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여 전체 수출 성장 견인하고 잇으며, CIS 등 신북방 지역의 수출비중도 3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 우리 무역은 양적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무역은 양적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그러나 반도체 등 일부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어 신산업, 소비재, 서비스 등으로 수출상품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미·중 의존도를 낮추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수출동력 확충을 위한 무역구조 혁신 필요"하며 "아울러 수출 증가가 일자리 확대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통해 포용적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산업의 근본적 체질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수소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규제혁신을 과감하게 실행하는 등 미래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수출지역 중국, 수출기업 절반이 단일국으로 수출 편중
  
11월 현재 한국의 전체 수출 중 대중(對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여기에 홍콩을 더할 경우 그 비중은 올라간다.
  
또 지난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1개 국가로만 수출하는 '단일국 수출기업'이 전체 수출기업의 50.3%로 나타났다. 
 
미국 또는 중국으로만 수출하는 기업은 단일국 수출기업의 35.9%, 전체 수출기업 중에서는 18.1%를 차지한 것이다. 이들 수출업계가 고용의 7.4%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보니 국가간 문제 발생시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이미 우리는 2016년 사드로 인한 한중관계 악화로 엄청난 피해를 경험한 바 있다. 따라서 편중된 국가, 편중된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수출 다변화가 시급하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에서도 신남방, 신북방 정책을 통해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정부정책과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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