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화성 K-시티서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 첫 선
KT-SKT, 화성 K-시티서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 첫 선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12.1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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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교통안전공단과 5G 적용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 공동 구축…SKT, K-시티 내 주요 구간 5G 적용
 
▲ KT 자율주행차량이 10일(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5G 네트워크 기반의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KT는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5G Remote Cockpit)’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 및 운전자의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을 시연으로 선보였다. (사진=KT) 
 
KT가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5G Remote Cockpit)'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준공된 K-시티는 레벨3(Level 3, 조건부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연구원 내 36만㎡(11만평) 부지에 설립한 5G 자율주행 기술 검증 테스트베드이다. 
 
K-시티는 지난달 15일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자율주행 공동연구 및 기술 교류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처음으로 이뤄낸 성과로, KT를 비롯한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 및 검증할 수 있도록 실제 도로 환경과 동일하게 조성됐다.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K-시티 내에 고속도로, 도심, 커뮤니티,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로 구성된 5대 평가환경을 구축하고 톨게이트, 횡단보도 등 35종의 교통시설도 함께 조성했다. 
또한, KT는 12월 1일 상용화한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K-시티 내 5G 자율주행 유무선 통신 환경 및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K-시티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준공식을 열고, KT, 현대자동차 등 6개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체험이 가능한 전시관을 설치해 현재의 대한민국 자율주행 관련 R&D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 KT가 10일 5G 네트워크 기반의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 준공식에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5G Remote Cockpit)'을 선보였다. 사진은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최강림 상무(왼쪽)가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 총리,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등은 자율주행 기술 전시장을 방문하고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해보며, 2020년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KT는 이날 진행된 K-시티 준공식에서 5G 리모트콕핏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자율주행 및 5G 기술로 운전자의 응급상황을 대처하는 시연에 성공했다.
 
KT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반복·재연 실험 및 검증으로 대한민국 자율주행 기술의 진보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자동차 업계, 대학, 스타트업 등의 기술개발도 지원함으로써 K-City가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K-시티는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발전을 견인할 핵심적인 인프라로서 자율주행 기술 진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KT는 12월 1일 상용화한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율주행뿐 아니라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안전 분야에서도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 SK텔레콤은 10일 경기도 화성 자율주행실험도시 준공식에서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처음 선보였다고 밝혔다. K-시티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사진 왼쪽)가 스마트폰으로 SK텔레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호출한 후, 5G 스마트폰 영상통화와 T라이브캐스터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달리는 모습을 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한편, 이날 SK텔레콤도 경기도 화성 K-시티 준공식에서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처음 선보였다.
 
K-시티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스마트폰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차량을 호출하자, SK텔레콤 5G 자율주행차가 행사장 앞으로 달려왔다. 이 총리는 5G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율주행차는 운행하는 동안 내부에 탑재된 5G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센터, 신호등 등 교통 인프라와 정보를 주고 받으며 약 500m 구간을 달렸다. 5G는 차량-차량, 차량-교통 인프라, 차량-관제센터 간 통신 등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구현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핵심 인프라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는 고객이 주차장까지 갈 필요가 없이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고객이 자율주행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율주행차는 다음 고객을 찾아 이동하거나, 스스로 주변 주차장으로 이동해 호출을 기다린다.
 
또, SK텔레콤은 실시간으로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5G망을 통해 HD맵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교통표지판, 노면 표시, 차선 등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해 정보를 전달하면, 딥러닝 모델 기반 AI가 분석 HD맵에 업데이트 한다. 다중 추돌사고, 긴급 공사 등 긴급 정보는 5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된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자, SK텔레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달려오고 있다. (사진=SK텔레콤)  
 
HD맵은 차선 정보와 주변 교통표지판 ∙ 신호등 등 정보를 cm 단위로 정밀하게 표현한다. 자율주행차는 HD에 표시된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주행 판단을 내린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초정밀 지도 전문업체 히어社 등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국내 HD맵 구축 및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K-시티 내 주요 실험 구간에 5G 시험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5G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지난 2월에는 5G 자율주행차 2대가 서로 교통 정보를 주고 받으며 ‘협력 운행’을 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또, 지난 1일부터 K-시티 5G 인프라를 상용망으로 운영하는 등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5G · 3D HD맵 등 SK텔레콤이 가진 강점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사회적 가치를 높여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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