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스벡 경제협력 구체화...수출입銀, 우즈벡 GTL 건설사업에 6억달러 제공
한-우스벡 경제협력 구체화...수출입銀, 우즈벡 GTL 건설사업에 6억달러 제공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8.12.13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우즈벡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의 대외채무보증으로 국내 기업의 우즈벡 시장 진출을 견인했다.
 
13일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수주한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액화정제(GTL) 사업에 총 6억달러(대출 5억달러, 보증 1억달러)를 제공한다.
 
▲ 사진=파이낸셜신문자료사진
 
GTL(Gas-To-Liquid)은 천연가스를 액화·정제하여 디젤, 등유, 납사 등 정유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우즈베키스탄 GTL 사업은 우즈벡 석유가스공사(Uzbekneftegaz, ‘UNG’)가 타슈켄트 남서쪽 약 400km 떨어진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인근에 하루 3만8000배럴의 정제능력을 갖춘 천연가스액화정제(GTL) 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우즈벡 석유가스공사(UNG)는 우즈벡의 석유·가스 산업을 전담하고 있는 국영기업(정부지분율 99.9%)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설계 및 기자재 구매를 담당하고 있어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신시장 동반진출 효과도 크다.
 
㈜이엠하이템 등 33개 기업이 설계를 수행했고, ㈜웰크론강원, ㈜휴비스워터 등 94개 기업이 기자재 제작·납품에 참여해 국내 기자재 조달 비중이 70%대에 이르는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보통 중동 지역 플랜트 사업의 경우, 국내 기자재 조달비중은 통상 30% 내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은은 대외채무보증 제공을 통해 민간금융기관이 감당하기 어려운 개도국 사업 리스크를 대신 부담함으로써 국내 시중은행의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견인했다.
 
우즈벡 정부는 만성적인 정유제품 공급 부족을 개선하고 천연가스 생산·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고부가가치의 석유·가스산업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오는 2021년 사업이 완공되면, 우즈벡은 연간 150만톤의 정유제품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즈벡 정부는 이번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하여 달러화 환전 등을 보장하는 대통령령을 공표하고, 대주단에 지급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은 우리 정부의 지원과 수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주도적 금융협상이 시너지를 창출하여 일궈낸 성과다"면서 "한-우즈벡간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돼 향후 우즈벡의 후속 대규모 석유·가스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NG가 추진하는 석유·가스사업에 수은이 대규모 금융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우즈벡 석유/가스산업에 대한 수은의 최초 금융지원은 2012년 수은이 10억달러를 제공한 수르길 가스전 사업부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