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싱가포르 도심 지하 고속도로 공사 단독 수주
GS건설, 싱가포르 도심 지하 고속도로 공사 단독 수주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12.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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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240억원 규모, 높은 기술점수로 역전해 최종 낙찰…'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공사도 착수
 
▲ 21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사에서 열린 싱가포르 남북간 지하 고속도로 N101구간 공사 계약식에 참석한 니옌훈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장(오른쪽)과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이상기 부사장(왼쪽)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세계 최대 규모 차량기지 T301등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GS건설이 또 다른 대형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해, 해외 건설시장에서 위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GS건설은 21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하 LTA, Land TransportAuthority)이 발주한 6억358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5240억원)규모의 남북간 지하 고속도로(이하 NSC, North-SouthCorridor) N101 구간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싱가포르 남부 도심지인 비치 로드(BeachRoad) 지역에 총 길이 990m의 도심지 지하 고속도로, 1km의 고가교, 부대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기간은 총 95개월로 2018년 12월 착공, 202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 측은 가격점수는 경쟁사에 뒤졌지만,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설계와 공법, 기술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진행된 본 입찰에서 GS건설이 자랑하는 3차원 설계 모델링인 BIM(Building InformationModeling)을 활용한 수주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GS건설은 덧붙였다.
 
현재 GS건설이 시공 중인 T301현장은 지난 달 무재해 1,500만시간을 달성했는데, 이는 LTA 내에서 최대 기록이다.
 
지난 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T301프로젝트 현장에 방문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동반 성장하는 모범사례로 꼽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GS건설이 그 동안 여러 지하철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수행해 싱가포르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시공능력, 안전 관리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수행 능력을 인정 받으면서 쌓아온 신뢰 덕분"이라며, "NSC N101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으로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서 GS건설에 대한 신뢰와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협력회사와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24일 미얀마 현지에서 열린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착공식 행사에 참석한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뒷줄 가운데),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수찌 고문 오른쪽) 등 양국 관계자들이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한편, GS건설은 지난 14일 미얀마 건설부로부터 수주한 약 1742억원 규모의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KOREA-MYANMAR Friendship Bridge)' 교량 공사의 착공식을 24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미얀마 정부 차원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으로, 착공식에는 이례적으로 아웅산 수찌 (Aung San Suu Kyi) 국가고문, 우한쪼 (U Han Zaw) 건설부 장관, 표민떼인 (Phyo Min thein) 양곤 주지사 등을 비롯한 주요 정부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 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지난 2017년 11월 문재인 정부가 천명한 신 남방정책의 의지를 재확인 하는 자리가 됐다고 GS건설은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얀마의 구 수도이자 경제 산업 중심지인 양곤(Yangon)시의CBD(Central Business District)지역과 교통소외지역이자 도시개발계획을 추진 중인 달라(Dala)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및 교량 건설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우정의 다리 공사를 통해 미얀마 인프라 건설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 
 
착공식에 참석한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이상기 부사장은 "GS건설의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미얀마의 산업 인프라 확충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등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가 양 국가간의 진정한 의미의 우정의 다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교량 조감도 (사진=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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