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강릉 펜션' 참사, '인재'인가?
트위터, '강릉 펜션' 참사, '인재'인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8.12.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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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12월14일~12월20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강릉펜션'이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보일러 배기가스 누출 사고로 고등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으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연관어 최상위에는 이번 사고가 인재일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안전사고' 키워드가 올랐다. 트위터에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뉴스를 공유하면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트윗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 (사진= @Planemo_X 트위터) 
또 안전 불감증, 부실시공과 관리 소홀, 정부의 미흡한 대처방안 등 사고의 원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트윗들이 쏟아지며 안전사고 키워드의 언급량은 5만6000건 이상 집계됐다.
 
강릉 펜션 사고의 원인인 '보일러', '일산화탄소' 키워드도 연관어로 함께 나타났다. 사고의 가스보일러는 건물주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무자격자가 설치한 것이 밝혀졌으며 어긋난 배기관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가 중독 사고를 만든 것으로 확인돼 안전 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트위터에서는 관련 뉴스가 활발히 공유되는 한편 보일러 이미지를 토대로 사고 원인을 자체적으로 분석하는 글도 확인됐다.
 
한 트위터 유저는 "보일러 배기가스 연결부가 실리콘도, 알미늄 테이프도, 고정밴드도 없네. 저러면 연통이 열로 수축 팽창하다 빠졌을 것"이라는 게시글로 1400건에 달하는 리트윗을 받았다.
 
강릉 펜션 사고 이후 고3 학생들의 개인 체험학습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는 교육부의 미흡한 대응에 대한 지적이 나오며 '고3', '세월호', '대응' 키워드도 연관어에 올랐다.
 
트위터에서는 고3 학생을 관리하는 것보다 안전에 대한 대안을 세우는 게 우선이라는 견해가 다수 확인됐다.
 
한 트위터 유저가 올린 "강릉 펜션 고등학생 사고에 대한 대응을 보니까 세월호 이후로도 단 하나 정신 차린 게 없는 것 같다"고 올린 트윗은 1만3000건 이상의 리트윗과 2500건 가량의 마음에 들어요를 받았다.
 
정확한 사고 경위에 관심이 모이며 '경찰'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트위터에서는 강릉 펜션 사고에 관한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유저는 물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악성댓글 수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는 유저도 다수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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