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파로 자세 바꾼 美 연준 파월 의장 "기준금리 2.25~2.50% 유지"
비둘기파로 자세 바꾼 美 연준 파월 의장 "기준금리 2.25~2.50% 유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1.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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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달러약세로 불확실성 확대...3월 FOMC 정책금리 하향조정 가능" 
 
미 연준은 3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있다.
  
그간 연준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으나, 올해 들어서면서 '인내'로 돌아섰다. 
 
▲ 30일 기자회견을 하는 미 연준 파월 의장(사진=미연준홈페이지)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이후 양적완화를 유지하다가 2015년 '제로 금리' 정책 종료를 선언햇다. 이후 지금까지 9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지난해에만 4차례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부터 세계경제가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서 불안감으로 작용하자 올해 들어서면서 분명하게 '비둘기파(통화완화) 색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또 연준은 다른 긴축 카드인 대차대조표상 '보유자산 축소'도 언급,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런 환경에서는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기전에 인내심을 갖는게 경제를 지지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며 "현재 기준금리는 FOMC가 평가하는 중립금리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31일 국제금융센터는 '1월 FOMC, 포워드 가이던스 삭제. B/S 축소 조기종결 가능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국제금융센터는 "FOMC 성명서에는 정책금리 동결(2.25~2.5%/IOER 2.4%), 경기평가 하향(strong→solid), 포워드 가이던스 삭제, 추가 금리인상에 인내심 강조, B/S 정책 조정 시사 등이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에서는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judges that some further gradual increases...)을 표현을 삭제했으며 '인내심'(be patient)을 갖고 지켜보면서 금리정책을 결정할 것이라했다.
 
또 별도 성명에서 충분한 지준금을 유지하고 경제·금융 상황을 고려하여 B/S 정상화의 세부사항을 조정할 것이며, 상황 악화시 B/S 규모 및 구성 변경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 했다. 
 
주요 IB들은 이번 연준의 기준금리동결에 대해 "통화정책 상의 '큰 변화(Big Change)'로 평가했으며,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고수하면서도 유동적 상황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국제금융센터는 밝혔다.
  
B/S 축소 조기종결과 최종 자산규모 확대(종전 추정치 대비)도 전망했다.
  
또 주요 IB들은 금융시장과 달리 금리인상 전망을 대부분 고수하고 있지만 인상 횟수는 하향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 
 
그들은 B/S 정상화 종료 시점에 대해 대체로 올 하반기나 내년 초로 관측하고 있으며, 최종 자산규모는 당초 추정치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 증시 불안 및 경기후퇴 우려 완화 등이 기대되지만 달러화 약세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흥국 통화 및 글로벌 자금흐름의 불확실성은 확대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회의 결과를 감안할 때 올 상반기 중 금리동결 기조 유지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며 3월 FOMC에서 연준의 정책금리 전망치도 하향조정될 소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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