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3년 만기 고정금리 5억 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구조로 10억달러 발행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13일(수) 새벽(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구조는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2007년 이후 최저수준의 한국 CDS 프리미엄으로 확인된 투자자의 한국신용(Korean Credit)에 대한 인식 전환의 모멘텀을 적극 활용했다.
2월말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형성된 적절한 발행시기 포착을 통해 양호한 금리수준에서 2019년 최초 벤치마크 규모 발행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물 발행 시 유리한 벤치마크(Benchmark)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규발행프리미엄(NIP) 없이 산업은행 유통금리 수준 미만에서 최종금리가 결정되어 향후 한국계 기관 채권 발행 시 유리한 금리조건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신규발행프리미엄(NIP.New Issue Premium)은 발행금리 결정 時 기존 동일만기 채권의 유통금리에 추가되는 프리미엄을 말한다.
이번 건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신뢰가 재확인됐다는 게 산업은행의 설명이다.
현재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포함 전 세계 161개 기관으로부터 51억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