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서울에서 피터 에스틀린(Peter Estlin) 로드메이어(The Lord Mayor of the City of London)와 면담을 가졌다.
로드메이어는 런던 내 금융특구인 런던시티의 명예직 시장으로 런던시티의 비즈니스를 대표하며, 런던금융특구 홍보 및 금융서비스 관련 정부 자문 등을 담당한다.
이날 양측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측의 경제·금융협력 관계가 공백 없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로드메이어는 브렉시트 진행 상황 및 전망을 설명하고, 브렉시트 이후에도 세계 금융 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브렉시트 관련 영국 내 한국 기업들의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전달했고, 로드메이어는 한국 기업들의 고충이 있을 경우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이 차관은 영국이 강점을 가진 핀테크 산업은 우리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로드메이어는 영국의 핀테크 산업 발전 경험을 설명하고 한-영 핀테크 브리지를 활성화하는 등 양국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또 이 차관은 녹색채권 발행, GCF 공여 등 녹색금융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하고 영국과의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로드메이어도 한국과 녹색금융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희망하며 향후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번 면담으로 양국은 경제·금융 분야에 있어 흔들림 없는 협력 관계를 확인했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향후 우리 정부는 브렉시트 동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영국과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