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기 예능 '효리네 민박'에 볼보 SUV가 등장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볼보 XC90 등 볼보 SUV 들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었었다.

이처럼 인기 예능이나 드라마에 협찬으로 등장하는 것을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라고 하는데, 드라마 캐릭터와 함께 등장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을 자동차 소비자로 끌어들이는 효과도 있다.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들의 SNS로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하며,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방탄소년단(BTS)이 모델로 등장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화제가 됐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밴 파트너사 와이즈오토 등은 최근 방영되거나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에 차량을 협찬했다.

우선 폭스바겐은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 아테온, 파사트GT,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 총 7대의 차량을 협찬하고 있다. 

이 중 폭스바겐의 플래그쉽 세단 아테온 2.0 TDI 엘레강스 프레스티지 '리플렉스 실버'는 극 중 커리어에서는 완벽하지만 연애에는 재능이 없는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의 애마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 당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실버 컬러의 아테온이 세련되면서도 차가운 도시 감성을 가진 '올웨이즈 에이스 변호사 권정록'이라는 캐릭터와 맞아 떨어져 극 중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상륙한 폭스바겐 아테온은 우아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탁월한 경제성까지 모두 갖춘 프리미엄 중형 세단으로, 이달부터 편의사양이 업그레이드 된 2019년형 모델의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볼보도 '효리네 민박'에 이어 소비자들의 감성을 겨냥해 지난달 26일 방영을 시작한 tvN 토일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프리미엄 중형 SUV, XC60을 비롯한 볼보 대표 차량을 협찬 중이다. 

극중 출판계 최연소 편집장이자 문학계의 아이돌,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등장하는 주인공 차은호(이종석 분)의 애마로 프리미엄 중형 SUV XC60을 등장시켜 도회적인 매력을 선보이는 중이라고 볼보는 설명했다.

XC60은 도심형 SUV를 모토로 개발된 볼보의 대표 베스트셀링 카로 스칸디나비안 감성의 내·외관 디자인과 '파일럿어시스트' 등 최신 안전 기술 및 편의 시스템, 우수한 주행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특히 볼보자동차 최초로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해 균형과 역동성을 갖춘 디자인을 완성했다. 

볼보는 앞으로 전개되는 스토리에 따라 주요 차종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볼보가 제공하는 다양한 삶의 가치를 높은 영상미와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미니밴을 제작 공급하는 와이즈오토는 지난해 10월 31일 첫 전파를 탄 MBN 16부작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에 유로스타를 협찬했다.

극 중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 윤유정(윤은혜 분)이 와이즈오토의 플래그십 모델인 ‘유로스타’를 타고 등장해 극중 캐릭터의 럭셔리 함을 더했다.

와이즈오토의 유로스타는 스탠다드 루프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압도적 외관 디자인과 광활한 실내공간을 갖춘 모델로 일상생활은 물론 장거리 출장에서도 여유롭고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190마력의 친환경 디젤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등의 첨단 안전 사양을 비롯해 안락한 좌석을 갖춰 최상급 리무진 밴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한편, 글로벌 톱스타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지난 10일 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된 제61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레드카펫 행사에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를 타고 나타나 큰 화제가 됐다.

현대자동차는 팰리세이드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시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시상식 참석을 위해 팰리세이드 4대를 제공했다.

현대자동차는 올 여름 북미시장 판매개시를 앞두고 전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에 팰리세이드를 선보임에 따라 사전에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