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750여개 이상 통신사 대표, 美 화웨이 금지 조치 위험성 경고
전세계 750여개 이상 통신사 대표, 美 화웨이 금지 조치 위험성 경고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2.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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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들이 미국의 화웨이 장비 금지 조치에 반대하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세계 750개 이상의 통신사를 대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유럽의 정책 및 법률 입안자들이 네트워크 인프라 추가 확보를 고려할 때 보안, 경쟁, 혁신 및 소비자 영향 등 모든 정책에서 중심을 잃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전세계 통신사 대표들이 미국 등이 추진하는 화웨이에 대한 금지 조치가 초래할 다양한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보낸 것이다.

GSMA는 서신에서 “4G 때와 같이 네트워크 인프라 공급업체간 치열한 경쟁은 유럽 통신사업자가 유럽 시민과 기업들에게 경쟁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요인이다”고 기재했다.

또 GSMA는 “5G 개발을 제한하거나 지연시키는 것, 또는 기존 4G 인프라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모두 유럽 소비자와 기업들을 배제할 위험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에 대해 여전히 검토 중인 유럽 정부 및 의회에 보내는 GSMA의 이번 서신은 화웨이가 전세계 통신 사업자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을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영국 정보 당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5G 통신망을 구축할 때 화웨이 장비를 쓰더라도 안보 위험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 영거(Alex Younger) 영국 해외정보국(M16) 국장은 화웨이를 단순히 금지하기에는 이번 이슈가 너무 복잡하다며 영국은 미국보다 화웨이에 대해 보다 유화적인 입장을 택하게 될 것을 암시했다.

알렉스 영거 국장은 “모든 국가는 이 사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결론을 내릴 주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국의 화웨이 장비 승인은 다른 유럽국가들을 설득하는 데 든든한 발판이 돼 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최근 한국을 방문한 무니르 마주비 프랑스 디지털 국무장관은 화웨이 장비 사용과 관련해 “특정 기업에 대한 보이콧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니르 마주비 장관은 “네트워크망 핵심은 신뢰성과 안전성”이라며 “무조건적인 불신과 순진한 믿음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니르 마주비 장관은 프랑스의 통신장비 업체 선정 과정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이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이라면 업체 선정에서 배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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