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硏 "주52시간근무제...에코세대를 잡아라"
하나금융경영硏 "주52시간근무제...에코세대를 잡아라"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9.02.25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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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에 따른 유망 여가/생활서비스 분석’

주 52시간 근무제가 4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소비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에코세대의 건강관리 수요확대에 주목하라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KEB하나은행 소속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오는 4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는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주요 근로계층의 여가 소비경향의 변화와 유망업종 등을 분석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유망 여가/생활서비스 분석”에서 에코세대를 주목하라고 25일 발표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사진=황병우 기자

보고서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계층은 수도권 및 대도시지역의 에코세대 임금근로자이다.

이들의 수요는 건강관리 및 문화활동 등과 관련한 가성비 높은 여가활동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동제도의 시행으로 인한 여가 수요 확대효과는 2019년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되고 소득수준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관련기업의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에코세대가 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지만 가성비 위주의 소비로 제한될 가능성이 잇다고 분석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분포특성과 각종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를 종합한 동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여가생활의 변화를 주도하는 계층은 수도권 및 대도시지역의 중견기업체 이상에 종사하는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등 에코세대(1977~198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이 주도할 소비 트렌드의 핵심은 ‘홈(Home)'과 ’온라인(On-line)'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방위적 변화보다는 가정내에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소비할 수 있는 ‘가성비를 고려한 여가서비스’위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디지털기술에 대한 친숙도가 높다는 점 외에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초과급여 감소 및 미세먼지로 인한 야외활동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또 보고서는 여가비용 및 여가활동의 신규성 여부에 따라 유망업종을 분석한 결과, 건강관리/스포츠, 문화/취미/교육, 여행/휴식 △생활/뷰티 등 4개 분야의 22개 여가활동이 가장 각광받는 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홈트레이닝과 웹툰/웹소설,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등은 저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신종 여가활동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며, 반려 동식물이나 캠핑/호캉스 등은 상대적으로 고비용이지만 가치관 변화를 반영해 향후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전망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홈 트레이닝과 홈퍼니싱, 홈 뷰티케어 관련 제품의 소비가 확대되고, 건강관리 및 다이어트 관련제품, 블루투스관련 제품(남성)과 에어 프라이어(여성) 등의 가전제품도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관리는 연령·성별에 상관없이 관심이 높은 분야로 여가시간을 이용해 홈 트레이닝을 통한 운동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문화/취미/교육 분야의 경우, 영화 및 공연관람, 자기계발 등 전통적 여가활동부터 연령 및 성향에 따라 OTT(온라인을 통한 동영상 시청), 웹툰/웹소설, 취미구독, 소셜 액티비티 참여 등의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아울러, 금요일 오후시간과 주말을 합쳐 근거리 국내 및 해외여행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며, 호캉스, 캠핑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회식 및 야근 감소로 외식 수요는 감소하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신선식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여가수요 확대효과는 2019년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분석했다.

전체 임금근로자중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군은 2019년 14%, 2020년 35%, 2021년 73%로 확대되지만, 사업장 규모가 작아질수록 평균소득이 줄어들어 여가 지출여력이 크지 않고, 이들 사업장 종사인력의 평균연령이 높아 교육비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소극적 여가활동이 주류를 이루게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무제’의 여가확대 효과는 근로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별화될 전망이며, 관련기업들은 저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 소득둔화의 영향이 크지 않은 분야, 생활방식의 변화로 기존 시장을 대체해 나가 파급력이 높은 여가/생활 서비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의 오유진 연구위원은 “기업들은 확대되는 여가생활서비스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구독 및 정기배송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여 소비자 경험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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