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硏 "포스트차이나로 부상하는 베트남... 국내금융사 기회”
우리금융경영硏 "포스트차이나로 부상하는 베트남... 국내금융사 기회”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2.25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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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생산기지화의 진전으로 수출 및 FDI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2030년에는 1인당 GDP규모(PPP기준)가 2018년의 중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민간신용 규모도 1조1천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파이낸셜신문자료사진
사진=파이낸셜신문자료사진

25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포스트차이나로 부상하는 베트남 2030’에서 베트남이 2030년에는 포스트차이나로 부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생산기지로서 베트남의 가장 큰 경쟁력은 낮은 임금의 풍부한 청년층 노동인구,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동남아 FTA 허브국의 위상 등을 꼽았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2018년 9,457만 명)의 70%가 생산가능인구로 젊은 인구가 많은 피라미드형 인구구조를 가졌다.

베트남의 월평균 임금은 중국(918달러)의 42% 수준인 385달러로 태국(630달러), 인도(455달러)보다도 낮아 비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

여기에 베트남은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 남부와 육지 및 바다로 연결되어 있는 지리적 장점도 보유했다.

특히 EU와의 FTA(EVFTA)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다수의 무역협정 발효로 동남아 FTA허브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베트남이 포함된 CLMV 등 저소득 아시아 국가가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 중국을 대체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은 전자산업 분야에 서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평가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서는 2030년 베트남의 PPP기준 1인당 GDP수준이 2018년의 중국과 비슷한 17,98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함께 소득 증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부동산 등 내수시장 확대, 정부의 금융시스템 개선에 의해 금융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2017년 현재 2,881억 달러에 불과한 베트남의 민간신용 규모가 2030년까지 1조1천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재 30.8% 수준의 계좌보유율도 최소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WorldBank는 2015년 베트남 인구의 11%에 해당하는 글로벌 중산층(일일 15달러이상 소비인구) 비중이 2035년에는 인구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득증가와 함께 2025년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규모, 2020년까지 45%를 목표하고 있는 도시화 진전 등도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낙후된 금융시스템과 인프라 개선을 주도함에 따라 금융시스템의 신뢰도가 제고되어 금융시장 발달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들은 현재 베트남의 성장잠재력을 기회요인으로 삼아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나, 현지화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영업 확대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베트남 정부의 현금없는 사회로의 전환 추진 등 디지털 금융이 리테일 금융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예상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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