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순이익 7조3천억원 ...영업 손실 확대로 순이익 5천800억원↓
보험사 순이익 7조3천억원 ...영업 손실 확대로 순이익 5천800억원↓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9.02.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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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처분익 1조958억 제외시 큰 폭 감소
손보사, 자동차영업에서 1조3천867억원 손실

보험사 2018년(1~12월) 당기순이익은 7조2천742억원으로 보험영업 손실이 확대되어 전년 대비 5천800억원(△7.4%)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의 ‘2018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4조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219억원(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영업 손실은 확대되었으나,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1조958억원) 등 투자이익이 증가하여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반면,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3조2천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천019억원(△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투자이익 증가(5천566억원)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영업 손실 악화(△1조3천867억원)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사진=황병우 기자

보험사의 2018년 수입보험료는 201조7천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천251억원(△0.3%)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10조7천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2천300억원(△2.8%)이 감소했다.

이는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소폭 증가(8천420억원)에 그친 반면,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급감(△5조2천422억원)한데 주로 기인한다.

2017년부터 저축성 보험료가 보장성 보험료를 하회하기 시작했으며, 그 차이도 점차 확대(1조6천882억원[2017년]→7조 7,724억원[2018년]) 됐다.

손해보험사 수입보험료는 91조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749억원(3.1%)이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는 감소(△1천371억원)했으나, 장기보험(1조4천924억원) 및 일반보험(5천649억원) 등에서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2018년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4% 및 6.63%로 전년 대비 각각 0.09%p, 1.04%p 하락했다.

보험사 2018년말 현재 총자산은 1천155조6천17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5조5천854억원(4.1%)이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12조6천838억원으로 자본확충 및 이익잉여금 증가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5조9천776억원(5.6%)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번 보험사의 영업실적에 대해 자본규제(IFRS17, 新지급여력제도(K-ICS)) 강화로 저축성보험 축소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이익의 내부유보 확대, 수익성 중심의 보험영업 체질개선 등 재무건전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리 변동, 손해율 악화 등 주요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취약회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장포화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영업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권익 침해행위가 증가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불완전판매 징후 등 영업동향을 밀착 감시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하여는 검사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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