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천500여㎞ 달려 베트남 도착…전용차로 하노이 입성
김정은, 4천500여㎞ 달려 베트남 도착…전용차로 하노이 입성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2.26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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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 13위' 보 반 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담당 정치국원, 동당역서 영접
23일 오후 평양역 출발∼25일 오전 베트남까지 66시간 여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6시간을 달려 마침내 26일 오전 베트남에 도착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현지시간)께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현지 환영단에게 손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현지 환영단에게 손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 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께 평양역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4천500여㎞에 달하는 거리를 65시간40분 동안 달려 마침내 베트남에 입성한 것이다.

26일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하노이 행(行)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7일 저녁 만난다고 공식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7일 저녁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 기간 중 처음으로 만나 짧은 대화를 주고받은 뒤 '친교 만찬'(social dinner 또는 private dinner)을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만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김 위원장의 참모 2명이 각각 동석한다. 양국 통역도 배석할 예정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본 게임인 28일 여러 차례 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이렇듯 두 정상은 27일 만찬에 이어 28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한반도 평화구축의 구체적 내용이 담긴 '하노이 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5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북·미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을 위한 지지를 발표했다.

먼저, 5당 대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국제사회와 함께 기원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굳건한 한·미동맹에기반하여 진행되어야 하며, 향후 주변국과의 공조도 강화해 나가야 함을 천명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통하여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하며 “대한민국 국회는 2차 북·미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이후 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 했다.

청와대는 26일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두 번째 만남을 앞두고 2017년 7월에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전문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청와대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향한 대담한 구상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세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으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현실이 되어 왔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대화가 다시 시작되고 이산가족이 뜨겁게 만났다”고 회고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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