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이상은 늘고 30~40대는 줄고...2월 취업자 26만3천명↑, 실업자 130만명
60세이상은 늘고 30~40대는 줄고...2월 취업자 26만3천명↑, 실업자 130만명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9.03.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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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21개월만에 증가 전환은 의미있는 변화"
한국당 추경호 의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대란 원인...경제체질개선 시급"

2월 취업자는 2천634만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3천명(1.0%) 증가하여 13개월만에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올 1월 대비로는 11만4천명이 증가했다.

13일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만명대를 회복한 것은 60세이상에서 39만7천명이 증가한 결과이다.

취업자수가 20만명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18년 1월 이후 13개월만이다. 그럼에도 어른신 일자리는 늘고 핵심연령층인 30~40대는 줄어들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사진=황병우 기자)
취업자수가 20만명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18년 1월 이후 13개월만이다. 그럼에도 어른신 일자리는 늘고 핵심연령층인 30~40대는 줄어들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사진=황병우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50대에서 8만8천명, 20대에서 3만4천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에서 12만 8천명, 30대에서 11만5천명 각각 감소했다.

우리경제의 핵심인력인 30~40대에서 무려 24만3천명이 감소한 것은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특히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7천명, 12.9%), 농림어업(11만7천명, 11.8%), 정보통신업(7만2천명, 9.0%)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15만1천명, -3.3%), 도매 및 소매업(-6만명, -1.6%), 금융 및 보험업(-3만 8천명, -4.5%)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29만9천명(2.2%), 일용근로자는 4만명(3.0%) 각각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4만3천명(-0.9%) 감소했다.

특히 비임금근로자 중 무급가족종사자가 1만3천명(1.3%),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천명(0.1%) 각각 증가햇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명(-3.0%) 감소하여 경제둔화와 임금인상의 여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또한 30대, 40대, 50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낫다.

2월 실업자는 130만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8천명(3.0%) 증가, 130만명 시대로 들어섰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6천명(5.2%) 증가했고, 여자는 58만4천명으로 2천명(0.3%) 증가했다.

실업률은 4.7%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5%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고, 여자는 5.0%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실업자는 60세이상(-2만1천명, -6.5%)에서 가장 큰폭으로 나타나나 주목된다. 이어 20대(-1만2천명, -3.1%)에서 감소했다.

반면, 50대(4만 3천명, 26.8%), 30대(1만5천명, 8.5%), 40대(1만1천명, 5.9%)에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60세이상(-1.2%p), 20대(-0.3%p)에서 하락했으나, 50대(0.7%p), 30대(0.3%p), 40대(0.2%p)에서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1천명 감소, 실업률은 0.3%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쉬었음(13만9천명, 6.8%), 연로(2만5천명, 1.1%) 등에서 증가했으나, 가사(-14만3천명, -2.3%), 재학․수강 등(-13만5천명, -3.6%)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79만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명(17.8%)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58만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1천명이 증가했다.

이번 통계청의 발표를 분석해보면, 양적으로 취업자가 늘어난 것은 바람직하나 대부분 60세이상, 농어업 분야에서 증가하여 고용의 질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 홍남기 부총리 "일자리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

이와 관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수출입은행에서 ‘제10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2월 고용통계에 따르면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26만3천명 증가하여 2018년 1월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시장의 활기 정도를 보여주는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하면서(0.3%p) 실업률(0.1%p)과 고용률(0.2%p)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발언했다.

또한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그 폭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었고,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31만1천명 증가하였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동안 계속 감소하던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비록 소폭이나마 21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은 의미있는 변화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2월 고용지표를 전체적으로 보면 13개월만에 취업자 수가 20만명대로 회복된 점이 다행스러우나,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추세적으로 확고해질 때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햇다.

이어 “월별 지표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기보다 민간투자의 활성화, 산업의 혁신, 그리고 수출대책 등 민간 일자리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 했다.

또 고용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취약요인별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나가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 추경호 의원 “고용상황은 참담한데, 정부는 고용상황 두고 자화자찬 할 때인가?”

한편,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은 ‘참담한 2월 고용동향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2월 고용상황은 ‘참담함’ 그 자체다고 밝혔다.

그는 “외형상으로는 좋아보일지 몰라도, 속을 들여다보면 국민들은 여전히 IMF 이후 최악의 고용대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월 실업자는 130만명을 넘어섰고, 우리 경제를 떠받쳐야 할 30‧40대 취업자는 무려 24만3천명이 감소했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는 각각 15만1천명과 5만9천명이 줄었고, 기계조립‧단순노무종사자도 10만1천명이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文 정부가 밀어붙인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대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심지어 文 대통령께서 고용의 질 개선의 근거로 삼았던 고용원있는 자영업자도, 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농림어업 분야 일자리와 공공분야 일자리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농업국가도 아닌 나라에서 왜 농림어업 고령층 일자리가 급격히 늘고 있는지 그 원인이 너무나 궁금하다. 정부는 그 원인을 소상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추의원은 “국민들을 더욱 화나게 하는 것은, 경제현실과 동떨어진 정부의 인식”이라며 “2월 취업자 증가 폭(26만3천명)은, 지난 정부 4년간(2014~2016) 2월 취업자 평균 증가폭(44만1천명)에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더구나 늘어난 일자리의 상당수는 국민세금으로 만든 단기 알바 일자리 아닌가? ”라며 “54조원의 국민세금을 일자리사업에 쏟아 붓고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경제부총리까지 바꾼들, 소득주도성장의 맹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서민경제 파탄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재인 정부는 이제라도 피폐한 서민경제의 현실을 직시하고, 오직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상법‧공정거래법 등 각종 규제를 통한 기업 옥죄기 정책과 서민‧중산층 세금 쥐어짜기 등 거꾸로 성장정책을 포기하고 과감한 노동개혁을 추진하지 않는 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요원하다는 점을 명심해 줄 것”을 촉구했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2월 고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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