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시대⑥] 흥만성쇠 모든 기업... 5G 전략적 대응 필요
[5G시대⑥] 흥만성쇠 모든 기업... 5G 전략적 대응 필요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3.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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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국내에서 2019년 본격 상용화되면서 국내외 기업들은 5G와 관련된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5G 시장의 개화에 발맞춰 시장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신규 사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들은 활기를 띄고 있다.

반면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자사의 주력 비즈니스가 사양 사업이 돼 쇠락의 길로 접어들 것을 우려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통신사, 장비 업체, 미디어ㆍ콘텐츠 기업뿐만 아니라 5G의 영향권에 있는 다수의 기업은 5G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이에 ‘리포지셔닝 및 자원재배분(Repositioning & Reallocation)’, ‘연결성에 기반한 투자(Connect & Investment)’, ‘부상 섹터의 수익화(Monetizing Emerging Sectors)’, ‘고객 중심적(Customer Centricity) 가치 극대화’, ‘시장 선점 및 글로벌화(Pioneer & Globalization)’ 5가지 키워드를 통해 기업의 대응 전략을 알아본다.

쇠락 기업, 리포지셔닝·자원 재배분해야

5G 시대의 문이 열리면서 기업들은 각기 다른 상황을 맞이했다. 5G 시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섹터를 선제적으로 준비했던 기업은 투자 회수의 사이클에 오를 것이다.

반면 자사의 주요 비즈니스가 쇠락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흥망성쇠의 흐름에서 쇠퇴의 길로 들어서게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5G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자사 비즈니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자사의 주력 사업이 쇠락 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의 경우 새로운 길로 리포지셔닝 해야 한다. 자사의 핵심 역량을 재분석하고 자원을 재배분해 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적기를 포착해야 할 것이다.

5G 시대의 기업 대응 전략 (자료= : 삼정KPMG 경제연구원)
5G 시대의 기업 대응 전략 (자료= : 삼정KPMG 경제연구원)

여러 산업 융복합화된 생태계 만들어질 것

5G 시대 이전에는 망을 기반으로 한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이른바 ‘덤 파이프(Dumb Pipe)’로 남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받았다. 정보의 통로가 되는 통신망을 깔아놓고 통로를 오가는 통행료의 명목으로 통신요금을 받는 데 그친다는 평가였다.

반면 5G 시대가 본격 개시되면서 통신사 등 다수의 플랫폼 사업자들은 통신기술을 새로운 범용기술(GPT, General Purpose Technology)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범용기술(GPT)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근간이 되며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혁신을 이끌 기반 기술을 의미한다.

통신사들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속에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질주하고 있다.

그 외의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기업들 또한 새로운 협력의 생태계를 그려가고 있는 중이다.

5G 시대에서 여러 산업이 융복합화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간, 기업간의 연결성이 가속화·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투자 역시 생태계의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실행해야 한다.

새로운 제품·서비스의 개발과 출시를 위한 다른 기업과 혹은 다른 부서와의 협업은 비즈니스의 기본이 됐다. 자사만의 R&D(연구·개발)가 아닌 다른 주체와 네트워킹해 연결성 속에서 새로운 탐구와 발견을 해나가는 C&D(Connect & Development) 전략에 더욱더 주안점을 둬야 한다.

이외에도 신기술·신상품·신시장 확보를 위해 동종 업계간, 혹은 이종 업계간의 M&A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KPMG의 2018년 조사 결과 글로벌 기술기업의 CEO 가운데 81%는 향후 3년간 조직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략으로 M&A를 꼽았다. 아울러 미국 통신기업의 CEO 중 75%는 향후 3년간 M&A를 할 의향을 지닌 것으로 답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의 버라이즌, T모바일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여러 국내외 통신사는 5G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기업의 M&A를 진행하고 있다.

5G 투자시 ‘수익화’ 중점둬야

기업 관점에서 5G 관련 투자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부분은 ‘수익화’다. 5G가 촉발할 산업 생태계의 변화 모습 중에서 가시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섹터가 무엇인지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새롭게 부상할 산업 생태계에서의 고수익 섹터를 선점하고 비즈니스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이 5G 시대의 승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통신사의 경우 5G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통해 세분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의 지불의사(WTP, Willingness to Pay)를 고려해 다양한 요금체계를 구성하거나 B2B 고객 및 파트너사와의 수입배분(Revenue Sharing)을 통해 수익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5G가 촉발하는 여러 신시장 중에서 플랫폼화(Platformization)는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을 중시해야 한다. 자사가 구축한 플랫폼이 강력한 파급력을 지닌 주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는 전략을 고도화해야 할 것이다.

고객의 5G 수용 장벽 요인 제거해야

5G 통신이 언제 매스마켓(Mass Market)으로 넘어갈지에 대해 국내 통신기업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고객 중 일반 소비자(B2C)가 기존의 LTE 서비스의 품질과 속도에 만족한다면 5G를 수용하는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5G가 가능한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기 위한 명확한 요인이 있을 때 5G를 사용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5G 시대에서 통신기업의 주요 고객으로 더욱더 부상할 기업고객(B2B) 입장에서도 5G 수용의 장애 요인이 적지 않다.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10개 핵심 산업의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5G 수용 장애 요인 중 1위로는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 우려(79%)’가 꼽혔다. 그 뒤를 ‘표준 부족(76%)’, ‘실제 편익에 대한 불확실성(62%)’, ‘5G 활용 가능한 플랫폼 부족(46%)’, ‘기존 이동통신망 계속 활용(44%)’ 등이 이었다.

통신기업은 고객 입장에서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단말가격, 통신 요금 체계, 호환성, 5G 콘텐츠)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고객의 5G 수용 요인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아울러 5G가 부상시킬 다른 섹터에서도 고객이 중시하는 가치를 파악하고 이를 5G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할 것이다.

시장 선점·글로벌화 필요한 시점

5G의 도입을 맞아 통신사와 통신 장비 기업, 디바이스 기업 외에도 다양한 새로운 섹터의 플레이어들이 신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새로운 5G 섹터에서는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선발주자로서의 효과를 누리게 마련이다. 기업의 기술개발이 특허 출원, 상업화까지 이어지도록 해 자사 기술이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으로 자리잡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다른 기업들보다 선제적으로 기회를 포착해 5G 관련 시장을 조기에 개척한 파이어니어(Pioneer) 기업은 국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으로도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

5G 시대 개막과 함께 태동하는 신시장에서의 글로벌 패권을 잡기 위해서는 해외 국가별 5G 도입 시기와 이에 따른 5G 관련 신시장의 개화 시점을 사전적으로 분석해 놓아야 한다. 5G로 인해 부상할 섹터를 한 국가 안에서만 보는 근시안적 관점이 아닌 멀리 내다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5G 시대 도래와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5G 신시장 전략이 중차대한 시점이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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