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아시아나항공 M&A 배수진..산은에 5천억 요청”
금호그룹 “아시아나항공 M&A 배수진..산은에 5천억 요청”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4.10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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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 제출
계열주의 책임이행,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 및 자금지원 요청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M&A 조건를 건 자구계획을 통해 산업은행에 5천억원의 긴급 경영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산업은행은 9일 금호그룹 측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2019년 새해 첫 화물기(사진=아시아나항공)

금호 측 자구계획을 보면, 먼저 家系가 보유한 계열주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박삼구 회장 부인과 딸이 보유지분(미제공 담보) 133,900주(4.8%)도 포함됐다. 또 금호타이어 담보지분 해지시 박삼구·박세창 보유지분도 담보로 제공(42.7%)하겠다고 밝혔다.

금호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서(MOU)를 체결하고, 경영정상화 기간(3년) 동안 이행여부를 평가받겠다고 했다.

만약, 부여된 목표 달성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주)의 M&A를 진행할 수 있으며, 대주주(개인 대주주 및 금호산업(주))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주)는 산업은행에서 M&A를 진행할 경우 보유지분(Drag-along) 및 상표권 사용 등과 관련하여 매각 절차에 하자가 없도록 사전에 조치를 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아울러 박삼구 前 회장의 경영복귀는 없으며,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보유자산을 포함한 그룹사 자산 매각을 통해 지원자금을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금호그룹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재 축소는 물론 비수익 노선 정리 및 인력의 생산성 제고에도 전력을 다 할 것이라 했다.

금호그룹은 이같은 자구계획을 산업은행에 제출하면서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산업은행은 “금호 측이 제출한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 3월28일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긴급 면담요청에 응하여 경영정상화 추진 방안에 대하여 논의한 바 있다.

이날 이동걸 회장은 박삼구 회장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용퇴하기로 결정한 내용에 대하여 확인했다.

또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요청한 산업은행의 협조에 대하여는 먼저 대주주와 회사의 시장신뢰 회복 노력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금호 측 앞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의 방안을 마련하여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산업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실사 결과 및 금호측에서 제출할  이행계획을 바탕으로, 금호측과 긴밀히 협의하여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한 시일내 MOU 재체결도 추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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