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의 해결사" 공유오피스…위워크, 서울이어 부산 진출
"공실의 해결사" 공유오피스…위워크, 서울이어 부산 진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4.1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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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부산 1호 지점 '위워크 서면' 개소…부산 2호 지점 '위워크 BIFC' 오픈 예정
급성장한 공유오피스, 오피스 임대시장 공실 해결 및 매매시장 거래 활성화에 기여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공유오피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오피스 등 부동산 시장에서 공실문제 해결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등 공유오피스 업체들도 강남과 을지로 등 서울 중심에서 지방 대도시로의 진출도 활발해 질 전망이다.

 

올해 3분기 오픈을 앞두고 있는 위워크 BIFC가 위치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사업으로 완공된 49층 복합 건물인 BIFC2빌딩 (그림=위워크)
올해 3분기 오픈을 앞두고 있는 위워크 BIFC가 위치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사업으로 완공된 49층 복합 건물인 BIFC2빌딩 (그림=위워크)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는 9일 부산 서면에 부산1호 지점 '위워크 서면'을 오픈했다.

이날 오픈 기념식에는 축사를 전한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 및 부산 공유경제촉진위원회 위원들이 새로 문을 연 위워크 서면 지점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번 위워크 부산 1호점은 서울 이외에 오픈한 첫 지역 거점으로 2017년 완공한 신축 건물인 현대카드 부산빌딩에 자리 잡았다.

또한, 위워크는 올해 3분기에 부산 두번째 지점이자 국내 20번째 지점으로 '위워크 BIFC'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사업으로 완공된 49층 복합 건물인 BIFC2빌딩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워크는 스타트업, 대기업, 프리랜서 등을 위한 업무공간을 제공하는 업체다. 전 세계 27개국 100여개 도시에 42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4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국내에는 올해 4월까지 총 1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위워크 한국 담당 제너럴 매니저인 매튜 샴파인(Matthew Shampine)은 "위워크 서면에 이어 부산의 금융중심지인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위워크 BIFC의 오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단순한 부산 진출이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비즈니스 활성화 등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위워크 종로타워점 상층부 모습 (사진 = 위워크)
위워크 종로타워점 상층부 모습 (사진 = 위워크)

한편, 최근 공유오피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빌딩 공실 문제는 물론 부동산 거래시장을 활발하게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 1일, 부동산 개발 및 리서치 업체인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 11건의 거래금액은 2조1681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 등으로 거래건수와 거래금액 등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2017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분기 거래금액이 2조원을 넘어서며 꾸준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에셋은 오피스 임대시장 공실 안정세를 기반으로 한 강남권역 거래이 활발해진데다 더불어 공유 오피스 입주빌딩의 거래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도심권역 프라임 오피스빌딩의 단위당(㎡당) 매매가격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더케이트윈타워(위워크 광화문점)가 거래된 것을 비롯해, 테헤란로 소재 신축빌딩인 강남N타워(워크플렉스 역삼점)와 여의도 HP빌딩(위워크 여의도역점), 하나카드다동본사(패스트파이브 시청점), 강남역 플래티넘타워(패스트파이브 강남3호점) 등 공유 오피스가 입주해 있는 빌딩이 9건, 2조9111억원 거래됐다.

최근에는 서울역 서울스퀘어(9883억원)와 역삼동 위워크타워(1405억원) 등 1조 1288억원이 거래가 완료되는 등 공유오피스 거래는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신영에셋은 해당 빌딩의 경우 공유 오피스가 대형면적을 임차했고, 10년 이상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빌딩 운영이 가능한 부분이 거래 성공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했다.

신영에셋 최재견 리서치팀장은 "공유 오피스의 임대계약기간이 통상 10년 이상인 반면 공유 오피스 입주빌딩의 주요 매수자인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영기간은 통상 3~5년이기 때문에 임대계약 기간 내 한 차례 이상 손바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공유 오피스 입주빌딩의 거래는 연간 10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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