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BMW 7세대 뉴 3시리즈 드디어 국내 상륙
"왕의 귀환" BMW 7세대 뉴 3시리즈 드디어 국내 상륙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4.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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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 모두 새로운 디자인 적용 및 첨단 주행보조장치 갖춰…시리즈 최초 M340i도 공개

지난해 주행 중 화재 사고가 빈발해 5시리즈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은 BMW코리아가 절치부심한 듯 잔뜩 칼을 갈고 풀체인지(완전변경) 신차를 내놨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맞수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한 수입차 시장 1위 왕좌를 재탈환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BMW코리아가 풀체인지된 신형 G20 3시리즈로 리콜사태를 극복하고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황병우 기자)
BMW코리아가 풀체인지된 신형 G20 3시리즈로 리콜사태를 극복하고 수입차 시장의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황병우 기자)

BMW그룹 코리아는 최근 막 내린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공개된 신형 7세대 3시리즈를 11일 미디어 공개행사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3시리즈는 1975년 출시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55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국내시장에는 1988년 2세대 모델부터 들어왔다.

이번 7세대 3시리즈는 새로와진 디자인과 민첩한 조향성능, 향상된 효율성을 기반으로 더욱 진화된 첨단 운전보조장치와 편의옵션까지 탑재하고 있다.

BMW는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 3층 높이의 뉴 3시리즈 체험관, '드라이빙 큐브'를 설치하고, 상품 프리젠테이션과 3시리즈 최초의 M퍼포먼스 세단인 M340i를 올 하반기 출시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뉴 3시리즈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한 BMW 그룹 본사 김누리 디자이너가 직접 행사에 참석해 이번 모델의 디자인 특징과 BMW의 세대별 디자인 역사에 대해 발표했다.

김누리 디자이너는 "뉴 3시리즈는 정밀함과 우아함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BMW만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며 "특히 절제된 캐릭터 라인을 통해 현대적이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외관은 이전 모델 F30 3시리즈에 비해 확연히 커졌다. 전장은 76mm 길어진 4709mm, 전폭은 16mm가 늘어난 1827mm, 전고는 6mm 높인 1435mm, 휠베이스는 41mm 더 길어진 2851mm로 기존 대비 차체 크기가 더욱 커졌다. 

국내 출시될 뉴 3시리즈 엔진 라인업은 총 2가지로 뉴 320d는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뉴 330i는 최고출력이 258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에 달한다. 

이전 모델 대비 무게를 최대 55kg 줄였으며, 10mm 낮아진 무게 중심에 50: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 그리고 차체 구조 및 서스펜션 장착의 강성을 향상시켰다. 최적화된 공기 역학적 디자인으로 자동차의 공기 저항 계수 역시 0.23까지 감소시켰다. 

1988년부터 한국에서 판매된 2세대 3시리즈부터 7세대에 이르기까지 3시리즈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황병우 기자)
1988년부터 한국 시장에서 판매된 2세대 3시리즈부터 7세대에 이르기까지 3시리즈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황병우 기자)

전면부는 기존보다 더욱 공격적인 모습으로 디자인이 변경됐고, 전모델에 LED헤드램프가 기본이다. 측면부는 두개의 캐릭터 라인과 사이드 스커트 라인이 차체를 더욱 입체적이고 날렵하게 보이게 하며, 후면부는 'L'형 LED 리어램프와 듀얼 머플러가 적용됐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바뀌었으며, 12.3인치와 10.25인치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 2개가 서로 이어지는 듯한 구조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시인성을 개선했다.

전 모델에 이중접합유리의 윈드 스크린을 적용했고 추가로 뉴 330i 럭셔리 모델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측면에도 이중접합유리가 적용되어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뉴 3시리즈는 운전자의 취향을 고려해 '이노베이션 패키지', '프리미엄 패키지', '인디비주얼 패키지' 등 3가지로 구성했으며, 엔진과 트림에 무관하게 원하는 패키지를 개별 또는 조합해 선택할 수 있다.

'이노베이션 패키지'의 경우, 최대 500m 범위의 눈부심 방지형 하이빔 기능을 적용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및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패키지'는 센사텍 대시보드와 하만카돈 서라운드 시스템, '인디비주얼 패키지'는 인디비주얼 가죽 대시보드와 드래빗 그레이(Dravit Grey) 외장컬러 등으로 구성된다. 

더욱 진화된 첨단 운전보조장치를 지원하며,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에는 도심 제동(City Braking) 기능이 포함된 충돌 및 보행자 경고 기능이 탑재됐다. 스톱앤고 기능을 갖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도 갖췄다.

이외에도 차량 진입 시 이용했던 동선을 그대로 따라 최대 50미터까지 차량을 자동으로 후진시켜주는 기능인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 기존대비 75% 이상 확대돼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라이프 콕핏 프로페셔널 및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도 새롭게 적용됐다.

 

BMW 뉴 3시리즈 실내에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지만, 기존 모델들이 가지고 있었던 해리티지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BMW 뉴 3시리즈 실내에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지만, 기존 모델들이 가지고 있었던 해리티지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이번 미디어 공개행사에서 BMW는 3시리즈 최초로 M 퍼포먼스 세단(MPA)인 M340i를 올해 하반기에 국내 공식출시한다고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M340i는 지금까지 3시리즈에서 출시되지 않았던 3리터 6기통 가솔린 모델로 매시 키드니 그릴 등 차별화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M 스포츠 디퍼렌셜, M스포츠 서스펜션 등이 장착되어 보다 다이내믹한 운동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M340i는 반자율주행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포함하여 레이저 라이트 등 이노베이션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또한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을 모두 갖췄음에도 7590만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성능 4도어 세단을 찾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BMW 신형 G20 뉴 3시리즈의 가격은 트림별로 디젤모델 320d 5320~5620만원, 320d 엑스드라이브 5620~5920만원 이며, 가솔린모델 330i 6020~6220만원, 330i 엑스드라이브 6320~6510만원이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관련 리콜을 94%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자정 기준으로, 1차 리콜 대상 10만6000여대 중 96%에 해당하는 10만2468대의 작업을 완료했으며 작년 11월말 시작한 2차 리콜은 6만5000여대 중 91%인 5만9987대를 4개월만에 완료하며, 전체 94%의 리콜 이행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BMW는 아직 리콜을 받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와 문자, 우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특히 리콜 전담센터뿐만 아니라 딜러사 영업사원까지 나서 리콜 완료에 주력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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