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올 연말까지 매매계약체결 계획...노선구조개혁도 진행
오늘 산업경쟁력강화 관게장관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지원계획이 발표된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매각절차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금호산업은 23일(화) 아시아나항공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한 특별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전체 지분의 33.47%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및 매각 주체로서 앞으로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에 있어 최대한 진정성을 갖추고,신속히 매각을 추진해 올 12월 말까지는 매매계약체결을 완료 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조만간 매각 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일반적 M&A 절차 상의 프로세스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도 채권단 자금지원 결정 관련하여 입장문을 통해 진행과정을 내놓았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화), 채권단이 마련한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 6,00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의 이행에 필요한 이사회 승인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채권단의 신속한 자금지원 결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고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금호산업과 협조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했다.
더불어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노선 구조개선을 통해, 올해 우선 인천발 3개 비수익노선(▲9월: 인천~하바로프스크/사할린 ▲10월 말: 인천~시카고)에 대해 운휴를 시행하고, 2020년 이후의 노선 구조개선 계획은 매각주간사 및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아시아나항공의 안정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항공안전과 국민편익을 책임지는 국적항공사로서의 소임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은행은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 등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M&A 기간 중 동사의 경영안정과 항공기 운항 차질 방지를 위해 영구채 5천억원 등 총 1.6조원의 채권단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본건 지원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는 한편, 향후 M&A를 포함한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