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은행 이자이익 10.1조원...순이자마진 감소, 운용자산은 증가
1분기 국내은행 이자이익 10.1조원...순이자마진 감소, 운용자산은 증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5.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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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업은행 보다 이익률과 순이자마진 저조

올 1분기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0.1조원으로 전년동기(9.7조원) 대비 0.4조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0.03%포인트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6.4%)한 데 기인한다.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예대금리차 축소(△0.04%p) 영향으로 전년동기 1.65%에서 1.62%로 하락했다. 반면, 미국 상업은행 순이자마진(NIM) 2015년 3.04%, 2016년 3.09%, 2017년 3.21%, 2018년 3.37%로 우리보다 높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파이낸셜신문자료사진
금융감독원/파이낸셜신문자료사진

금감원에 따르면, 올 1분기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8조원으로 전년동기 4.4조원 대비 0.6조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증가(0.4조원)하고 수수료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227억원)했으나,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등 일시적 요인(△0.8조원)으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중판매비와 관리비(0.5조원)는 증가한 반면, 대손비용(△0.1조원)과 법인세 비용은 감소(△0.2조원)했다.

1분기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0%,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5%로 전년동기(ROA 0.73%, ROE 9.48%) 대비 각각 0.13%포인트, 1.8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0.6조원)한데다, 전년도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자본이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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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을 보면, 일반은행 보다 특수은행의 하락 폭이 컸다.

일반은행의 ROA는 0.62%, ROE는 8.40%로 전년동기(ROA 0.74%, ROE 9.91%) 대비 각각 0.12%포인트, 1.51%포인트 하락했다.

특수은행의 ROA는 0.55%, ROE는 6.45%로 전년동기(ROA 0.72%, ROE 8.78%) 대비 각각 0.17%포인트, 2.33%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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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미국 상업은행 보다 우리나라 이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업은행 ROA는 2015년 1.04%, 2016년 1.03%, 2017년 0.96%, 2018년 1.35%로 나타났다. ROE는 2015년 9.25%, 2016년 9.14%, 2017년 8.51%, 2018년 11.99%로 나타났다.

1분기중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7조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227억원, △1.3%)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중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매매․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증가(0.5조원)했으나, 여타 비이자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반면, 판매비와관리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중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5.7조원으로 전년동기(5.1조원) 대비 0.5조원 증가(10.4%)했다.

이는 명예퇴직 관련 급여 집행 등으로 인건비가 증가(+0.3조원)했으며, 新리스기준(IRFS16)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물건비도 증가(0.2조원)한데 기인한다.

1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0.7조원으로 전년동기(0.8조원) 대비 0.1조원 감소(△14.3%) 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일부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데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1분기중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익은 △0.4조원으로 전년동기(0.4조원) 대비 0.8조원 감소하여 적자로 전환했는데 이는 자회사등 투자지분 관련 손실이 발생한 데 주로 기인한다.

1분기중 국내은행의 법인세비용은 1.3조원으로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1.5조원) 대비 0.2조원 감소(△11.6%)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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