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⑩] 71개 국내금융사 디지털 전환 중...63개사 전담조직 운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⑩] 71개 국내금융사 디지털 전환 중...63개사 전담조직 운용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5.14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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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 금융사 중 은행, 카드사, 대형 보험·증권사 중심 71개사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활발하게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3개사(58.3%)는 디지털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평균 56.4명의 인력을 배치했으며, 64개사는 디지털 전문인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중 36개사(33.3%)가 디지털 전담조직의 책임자를 임원(미등기 임원 포함)으로 지정했으며, 은행·카드 권역이 보험·증권보다 전담조직 설치 비율이 높고 조직 규모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허인 은행장은 KB국민은행이 추진할 Digital Transformation의 지향점을 담아낸 슬로건, “PLAY digital KB”를 발표했다./사진=국민은행
지난해 11월 허인 은행장은 KB국민은행이 추진할 Digital Transformation의 지향점을 담아낸 슬로건, “PLAY digital KB”를 발표했다./사진=국민은행

14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현황'을 통해 상위 4개 시중은행 전담조직 평균 인력 수는 194.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108개사 중 은행 17개사(100.0%), 카드 8개사(100%), 보험 25개사(33.3%), 증권 14개사(61.0%)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전문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올해 108개사 중 71개사(65.7%)가 총 164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고, 총 5,844.8억원(회사당 평균 82.3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은행 17개사(100%), 카드 8개사(100%), 보험 32개사(78.0%), 증권 14개사(33.3%)에서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별로는 AI서비스 도입·확대 38건, RPA 등 내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37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고도화 26건순이다.

은행의 17개사(100%)는 총 48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고, 총 4,004.8억원(회사당 평균 235.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주요 사업으로 RPA 등 내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10건), 영업점 디지털화(9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고도화(8건) 등을 추진하고 있다.

8개 카드사(100%)는 총 18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고, 총 420.7억원(회사당 평균 52.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주요 사업으로 AI를 활용한 서비스 도입·확대(6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고도화(4건) 등을 추진하고 있다.

32개 보험사(78.0%)는 총 69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고, 총 1,026.6억원(회사당 평균 32.1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주요 사업으로 AI를 활용한 서비스 도입·확대(20건), RPA 등 내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17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고도화(10건) 등을 추진하고 있다.

14개 증권사(33.3%)는 총 29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고, 총 392.7억원(회사당 평균 28.1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주요 사업으로 RPA 등 내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8건), 영업점 디지털화(5건), AI를 활용한 서비스 도입·확대(5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예상리스크로 보안리스크, 운영리스크, 내부통제리스크를 들었다.

보안리스크로 신규 IT기술의 취약점을 이용한 사이버 위협 확대 및 디지털 채널 다양화 및 거래 증가에 따른 소비자 피해의 증가다.

운영리스크로는 신규 시스템 도입에 따른 전산장애 증가, 전문인력 확보 곤란 및 클라우드 등 외주업체 이용 증가에 관리 리스크의 증가다.

내부통제 리스크로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각종 리스크를 금융회사 스스로 식별·관리할 수 있는 내부통제 역량 부족에서 생기는 리스크이다.

금융사 디지털 전환과 관련, 금융감독원은 정보보호 자율평가 제도 시행,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및 정보보호위원회 운영 적정성 점검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IT자율보안 거버넌스 확립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혁신금융서비스 예비 심사, 비조치의견서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 및 관련 법률리스크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디지털 리스크 감독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이버 침해 방지를 위해 취약점 분석·평가, 자체보안성 심의 적정성 등 보안실태를 점검하고, 침해사고 대응체계 개선도 검토할 것이라 했다.

또 디지털 전환 관련 대규모 IT사업 추진상황 등에 대한 상시감시 및 클라우드 등 IT아웃소싱 이용 확대와 관련해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 의무화, 전자금융이용약관 개정 등 제도적 지원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 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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