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그룹총수로 구광모·조원태·박정원 지정...재벌 3,4세 전면 등장
공정위, 그룹총수로 구광모·조원태·박정원 지정...재벌 3,4세 전면 등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5.15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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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59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엘지‧한진‧두산 동일인 변경, 4세대로의 지배구조 변동 시작
‘카카오・에이치디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공정위가 LG 구광모·한진 조원태·두산 박정원 등을 주요 대기업의 총수로 새로 지정했다.

작년 삼성 이재용, 롯데 신동빈의 동일인 변경 이후 금년에도 다수의 동일인이 변경되면서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의 세대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LG 구광모 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사진 각사
사진 왼쪽부터 LG 구광모 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사진 각사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59개 기업집단(소속회사:2,103개)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하면서 이들 3개 그룹의 총수를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전년(60개) 대비 1개 감소했고, 소속회사 수는 전년(2,083개) 대비 20개 증가했다.

신규로 지정된 기업집단은 2개로 애경(계열사 상장, 마포 신사옥 준공에 따른 자산증가), 다우키움(PEF(사모투자전문회사) 및 SPC(투자목적회사)의 증가)이다.

지정에서 제외된 기업집단은 3개로 메리츠금융(집단 내 유일한 비금융사의 매각・계열제외로 금융전업집단으로 분류), 한진중공업((주)한진중공업 및 인천북항운영(주)(자산 2.4조 원)에 대한 지배력 상실), 한솔(계열사 매각에 따른 자산 감소)이다.

총수 있는 집단은 전년 52개 대비 1개 감소(51개)하고, 총수없는 집단은 8개로 변화가 없었다.

또한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34개 기업집단을 2019년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신규로 지정된 기업집단은 2개로 카카오(현물출자 및 주식 취득에 따른 (주)카카오 자산증가), 에이치디씨(서울-춘천고속도로(주)의 편입 등)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전년 대비 20개 증가 (2,083개→2,103개)했고, 평균 계열회사 수는 0.9개 증가(34.7개→35.6개)했다. 에스케이(10개), 한국타이어(8개), 케이티(7개) 순으로 계열회사 수가 많이 증가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전년 대비 89개 증가(1,332개→1,421개)했고, 평균 계열회사 수는 0.2개 증가(41.6개→41.8개)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전년 대비 73.0조 원 증가(1,966.7조 원→2,039.7조 원)했고, 평균 자산총액은 1.8조원 증가(32.8조 원→34.6조 원)했다.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한 순위가 많이 상승한 집단은 에이치디씨(46위→33위), 카카오(39위→32위), 하림(32위→26위) 순이다.

공정위
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3.4%p 감소(71.2%→67.8%)했다. 대우조선해양(-88.6%p), 중흥건설(-30.7%p), 금호석유화학(-29.4%p) 순으로 부채비율이 많이 감소했고, 한국투자금융(+35.9%p), 한진(+33.6%p), 에쓰-오일(+28.6%p) 순으로 부채비율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2%p 감소(69.5%→67.3%)했으며, 32개 연속지정집단의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감소(69.5%→67.3%)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5조 원 증가(1,359.5조 원→1,422.0조 원)하고, 평균 매출액은 1.4조 원 증가(22.7조 원→24.1조 원)했다.

에스케이(+26.1조 원), 삼성(+9.6조 원), 지에스(+9.4조 원) 순으로 매출액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호반건설(-3.2조 원), 효성(-2.1조 원), 대림(-2.1조 원) 순으로 매출액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1조 원 증가(1,227.9조 원→1,306.0조 원)하고, 평균 매출액도 0.04조 원 증가(38.37조 원→38.41조 원)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총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7조 원 감소(100.2조 원→92.5조 원)했고, 평균 당기순이익은 0.1조 원 감소(1.7조 원→1.6조 원)했다.

에스케이(+5.3조 원), 삼성(+4.1조 원), 효성(+2.7조 원) 순으로 당기순이익이 많이 증가했으며, 현대중공업(-5.4조 원), 엘지(-3.7조 원), 현대자동차(-3.5조 원) 순으로 당기순이익이 많이 감소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총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8조 원 감소(91.5조 원→85.7조 원)하고, 평균 당기순이익은 0.4조 원 감소(2.9조 원→2.5조 원)했다.

올해 지정에서는 동일인의 변경이 대거 이루어짐으로써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상 세대변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동일인의 사망으로 동일인을 변경하여야 할 중대‧명백한 사유가 발생한 엘지, 한진, 두산의 동일인을 변경했다.

한솔의 동일인도 기존 이인희에서 조동길로 변경됐으나, 한솔이 2019년 지정에서 제외됨에 따라 지정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재무현황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기업집단 간 격차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67.8%까지 감소하는 등 재무현황이 개선되었으며,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감소하여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집단이 기업집단 전체(59개) 자산의 54.0%, 매출액의 57.1%, 당기순이익의 72.2%를 차지하는 등 집단 간 차이가 현저히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자산 대비 경영성과(매출액‧당기순이익)도 상위 집단일수록 높게 나타나 상‧하위 집단 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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