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9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28위 1계단↓... 기업효율성 9계단 상승
한국, 2019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28위 1계단↓... 기업효율성 9계단 상승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5.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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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분야 중 경제성과·정부효율성·인프라 분야 하락…경제성과 7계단 하락
63개국 중 싱가포르 1위, 미국 3위…유럽·아시아 국가 하락

2019년 IMD(국제경영개발대학원, 스위스)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싱가포르가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으며, 우리나라는 경영성과 분야 미흡으로  작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2019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한국이 평가대상 63개국 중 28위로 작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 종합순위는 평가대상 63개국중 28위로 나타났다./사진=IMD홈페이지캡처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 종합순위는 평가대상 63개국중 28위로 나타났다./사진=IMD홈페이지캡처

그간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해오던 우리나라 기업효율성 분야는 경영활동 부문 개선 등으로 순위가 상승(43→34위)했다.

반면, 경제성과 분야(20→27위), 정부효율성 분야(29→31위), 인프라 분야(18→20위)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과 분야에 있어 GDP규모, 교역조건 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출∙투자∙취업자 등 증가율 둔화로 7계단이나 하락했다.

GDP 규모(12위), GDP대비 투자규모(4위), 상품 수출 규모(6위), 교역조건(6위), 장기실업률(3위) 등 순위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GDP·수출·투자·취업자는 증가율이 2017년 대비 둔화되면서 국내경제(9→16위), 무역(35→45위), 고용(6→10위)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정부 효율성 분야는 재정수지·창업절차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노동시장 개방성 등이 하락하며 2단계 하락(29→31위)했다.

재정분야는 재정수지 및 정부부채 증가율 개선에도 불구, GDP 대비 정부부채 규모 증가(23→27위)로 소폭 하락했다.

IMD
기획재정부
 

GDP대비 재정수지 비중은 작년 16위에서 올해 3위를 기록했고, 일반정부 부채 실질증가율도 작년 45위에서 올해 40위로 상승했다.

제도·사회 여건은 창업절차의 간소성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했으나, 노동 개방성이 61위(설문)로 하락 하여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기업 효율성 분야는 근로 동기부여, 기업가 정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이 개선되며 9단계나 상승(43→34위)했다.

근로에 대한 동기부여 개선(61→41위, 설문) 등으로 노동시장 분야가 2014년 이후 최고치인 36위를 기록하며 상승을 했다.

또 혁신성장 추진에 따라 기업가 정신(55 →45위, 설문), 국민과 기업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대응능력(설문) 등 나머지 분야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인 과학 분야는 크게 상승했으나, 기술 및 교육 분야의 순위 하락으로 2단계 하락(18→20위)했다.

과학분야는 지재권 보호강화·연구인력 확대 등으로 개선되며 2009년 이후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지적재산권 보호수준은 작년 39위에서 올해 37위로 상승했고, 인구천명당 연구개발 인력도 작년 8위에서 올해 5위로 뛰어 올랐다.

교육 분야는 외국어 능력 및 대학교육 적합성 등에서 하락했고, 기술인프라 분야는 3G&4G 가입자 등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능력 기업수요 적합성(설문)에서 작년 33위에서 44위로, 대학교육의 사회수요 적합성(설문)은 작년 49위에서 올해 55위로 하락했다.

이런 평가에 따라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14개) 중 9위, 인구 2천만명 이상 국가(28개) 중에서는 1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종합순위는 싱가포르가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하며 1위, 홍콩은 전년과 동일하게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 1위를 기록했던 미국은 3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스위스와 UAE가 각각 4,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UAE(7→5위), 카타르(14→10위), 사우디아라비아(39→26위) 등 중동 국가들의 순위가 상승했으나, 독일(15→17위), 영국(20→23위), 프랑스(28→31위) 등 유럽연합(EU) 선진국들은 대체로 순위가 하락했다.

또, 중국(13→14위)과 일본(25→30위) 등 아시아 주요국도 순위가 하락했다.

평가 관련,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경제활력 제고, 경제체질 개선, 포용성 강화 등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 했다.

한편, 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 스위스 로잔)는 매년 5월말 세계경쟁력연감(World Competitiveness Yearbook) 발간을 통해 국가간 경쟁력 순위를 발표한다.

IMD는 4대분야(경제성과,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 인프라), 20개부문, 235개 세부항목(통계 143개, 설문 92개)에 대한 순위평가를 기초로 각국의 종합순위 산정(설문조사는 해당국가 기업인을 대상으로 실시)을 해오고 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IMD.기획재정부
IMD.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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