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탁수수료 비중 39.7%...순익 1조5천억원 사상 최대
증권사 수탁수수료 비중 39.7%...순익 1조5천억원 사상 최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6.17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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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9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발표...전분기 대비 183.8% 성장

올 1분기 증권회사와 선물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기중 56개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1조4천602억원으로 전분기 5천146억원 대비 무려 183.8%(9천456억원)가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지난 2007년 1분기 1조2천907억원 이후 분기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여의도증권가/파이낸셜신문자료사진
여의도증권가/파이낸셜신문자료사진

17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서 밝히면서 IB, 자산관리부문 등의 비중이 증가와 보유자산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되어 당기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6%(연환산 10.3%)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가 하락(2.7%→2.6%)햇다.

1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2천4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억원 증가(+0.7%)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수익 중 IB부문은 34.0%, 자산관리부문은 11.4%를 차지하며,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9.7%로 과거에 비해 점차 감소했음에도 아직도 40%의 비중을 점하고 있다.

수탁수수료 비중 추이를 보면, 2015년 57.9%, 2016년 49.6%, 2017년 47.8%, 2018년 46.7%, 2019년 1분기 39.7%로 감소추세이다.

1분기 자기매매손익은 7천2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천110억원이 감소(∆41.2%) 했다.주식관련이익은 2천6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천474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주가지수 상승으로 인하여 주식평가이익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채권관련이익은 2조6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386억원 증가했다. 이는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평가이익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국고채(3년)금리의 경우 2017년말 2.14%, 2018년 1.82%, 2019년 1분기 1.69%로 하락추세가 계속됐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파생관련손실은 1조5천925억원이 감소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1조97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평가손실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감독원은 풀이했다.

특히 기타자산손익중 펀드관련 이익 증가가 주목된다. 1분기 기타자산손익은 1조4천7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48.9% 증가한 1조6천758억원을 기록했다. 펀드관련이익은 7,0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천384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가지수와 연계된 펀드 관련 이익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2천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594억원 증가(+7.8%)했다.

1분기말 전체 증권회사의 부채총액은 415.3조원으로 전분기말(382.3조원) 대비 33.0조원이 증가(+8.6%)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RP매도를 통한 자금조달 증가(+4.8조원, +4.4%)한데다, 매도파생결합증권 증가(+8.2조원, +7.4%) 등으로 전분기말 대비 부채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초대형IB 발행어음은 7.7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7조원 증가(+28.3%)했다.

이에 1분기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31.7%로 전분기말 547.4% 대비 소폭 감소(△15.7%p)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투사인 미래, NH, 삼성, KB, 한투, 메리츠, 신한 등 7사의 순자본비율은 1,116.1%로 전년 대비 52.3%포인트 감소했다.

1분기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06.2%로 전분기말 682.4% 대비 증가(+23.8%p)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사의 RP매도·파생결합증권 발행 등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기인하여 대형사의 레버리지비율이 중·소형사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한편, 1분기 전체 선물회사(5사) 당기순이익은 70억원으로, 전분기 60억원 대비 10억원 증가(+17.4%)한 것으로 나타낫다. 이는 자기매매이익 등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중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주식거래대금 감소 추세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전분기 수준에 그쳤으나, IB, 자산관리부문 등의 비중이 증가하여 수익이 다각화되고, 금리 하락 추세 및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채권·주식 등 보유자산에 대한 운용수익이 개선되어 당기순이익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금리,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아울러,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하여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상시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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