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경제협력 강화·베트남 투자 환경 개선방안 논의
한국 기업의 차이나 리스크를 완화할 신생산·수출기지이자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베트남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부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30여명의 베트남 경제사절단이 전경련을 방문했다.
베트남 경제부총리는 20일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한국 재계 인사들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 강화 및 베트남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허창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베트남은 이제 한국 제조업의 해외투자 허브이자 한국 경제성장을 책임지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밸류체인 중심축”이라며 “베트남은 한국의 아세안 최대 교역국으로서 지난해 사상 최대 대베트남 수출(486억달러)과 투자(32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베트남의 경제 발전, 베트남 환경 및 한국기업 투자 기회, 베트남 투자 환경 개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3대 수출국이자 5대 투자국(한국의 상위 5개 투자국(억달러(2018년)) : 미국(108.1), 케이만군도(61.2), 중국(47.7), 홍콩(34.8), 베트남(31.6) (자료=한국수출입은행))으로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한·중 사드 갈등과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수출환경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시장 확대·다변화 관점에서 정말 중요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엄 실장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한국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체 수출이 6.7%나 감소하는 동안에도 대베트남 수출은 불과 0.2%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도 우리나라와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