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은행, 지속가능채권 해외 발행 잇달아 성공...KB국민 “5억 달러 신종자본증권” 발행
정부·은행, 지속가능채권 해외 발행 잇달아 성공...KB국민 “5억 달러 신종자본증권” 발행
  • 김홍규 기자
  • 승인 2019.06.26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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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5억불 규모 외평채 성공적 발행...한국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 신뢰 확인
KB국민은행 1월 4.5억 달러 규모의 10년만기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우리나라 정부와 국내 금융기관이 지속가능 채권과 증권을 잇달아 해외 발행에 성공하면서 국제적으로 위상이 제고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5억 달러 규모의 바젤 3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KB국민은행/사진=파이낸셜신문DB
KB국민은행/사진=파이낸셜신문DB

발행금리는 4.35% 이며, 미국국채 5년물 금리에 2.639% 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6월 초 정부의 외평채 발행 이후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로 발행된 달러화 채권이다.

최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자금 조달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의미가 크다.

또한,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Sustainability) 형식으로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며 투자자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양호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이번 발행에 투자 적격 등급 (Moody’s Baa3, S&P BBB-) 을 확보하며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총 128개의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발행규모의 5.4배(총 27억불)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61%, 미국 25%, 유럽 14%를 기록했으며,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76%, 보험사 14%, 은행 8%, PB 및 기타 기관이 2% 를 차지했다.

이번 발행은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BNP Paribas, Citigroup, Crédit Agricole CIB, J.P. Morgan, Mizuho Securities 에서 주간했으며, KB증권은 보조간사(Co-Manager)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28일 4.5억 달러 규모의 10년만기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발행은 2001년 통합 KB국민은행 출범 이후 최초의 외화 후순위채권 발행이며, 국내에서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한 최초의 외화 후순위채권이었다.

당시 발행은 Citigroup, HSBC, SG CIB, Standard Chartered Bank 및 UBS가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KB증권이 보조주관사(Co-Manager)로 역할을 수행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88%, 유럽 12%,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73%, 보험사/국부펀드 21%, 은행 5%, PB/기타가 1%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6월13일 우리정부는 처음으로 외평채를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뉴욕 현지에서 15억불 규모 美 달러화 표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여 국제금융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환경․사회적 가치 제고 등 사회적 책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사회적 책임투자(SRI) 채권 발행이 증가한 시기에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의미가 컸다.

기획재정부는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를 제고하고, 국내 금융기관․기업들에게 벤치마크를 제공하기 위해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발행한 외평채는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Green and Sustainability Bond) 5년 만기 5억불과 일반채권 10년 만기 10억불의 두 종류(dual tranche)로 나누어 발행됐다.

당시 외평채의 발행금리와 가산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발행금리는 5년, 10년 모두 기존 달러화 표시 외평채 최저금리(2017년 외평채 2.871%) 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된 것이다.

가산금리는 5년물의 경우 우리나라(S&P기준 AA) 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홍콩(S&P기준 AA+)이 최근 발행한 그린본드 가산금리(5.22일 32.5bp) 보다 2.5bp 낮은 수준이며, 10년물의 경우 10년물 역대최저 가산금리('17년 55bp)와 동일한 수준이다.

당초 정부는 10억불 외평채 발행을 예정하였으나, 투자자 주문이 6배(60억불) 이상으로 집중되면서 발행규모를 최종 15억불까지 확대하고 금리도 최초 제시금리에서 20~25bp 축소하게 됐다.

또한, 전반적인 투자자 구성도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2018년 발행에 비해 우량 투자자로 평가되는 중앙은행․국부펀드 비중이 확대됐으며,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지속가능 분야 전문투자자를 중심으로 유럽계 투자자 비중이 확대되는 등 투자자 저변도 확대된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의 외평채 발행 성공과 국민은행의 지속가능채권과 증권 발행의 성공은 최근 美ㆍ中 무역갈등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외투자자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파이낸셜신문=김홍규 기자 ]

[용어설명]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Green and Sustainability Bond):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사용되는 사회적 책임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채권의 하나

신종자본증권 : 채권처럼 일정한 이자 또는 배당을 지급하지만 주식처럼 만기가 없어 하이브리드(hybrid) 증권이라고도 부르며,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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