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硏 "과다부채 상장 중소기업 증가...대출건전성 살펴야"
우리금융경영硏 "과다부채 상장 중소기업 증가...대출건전성 살펴야"
  • 김홍규 기자
  • 승인 2019.06.29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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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규모 기업 중 우량기업은 수익성 하락...부실기업은 적자 축소
건강관리장비·서비스, 매출 증가율 최근 3년간 연평균 10.1% 성장

2019년 1분기 비금융 상장 중소규모 기업은 3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으나 과다 부채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1분기 상장 중소규모 기업의 실적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중소규모 기업의 매출액은 7조3천억원, 총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0.26%가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사진=파이낸셜신문DB
우리금융지주/사진=파이낸셜신문DB

기업군별로 보면 우량기업은 수익성이 하락한 반면 부실기업은 적자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기업의 영업이익률은 8.4%로 전년동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으나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부실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1.6% 감소하여  전년동기 대비 2.8%포인트, 전분기 대비 22.5%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56.6%로, 전년동기 52.1%에서 매 분기 상승하는 추세이나 중소규모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대기업과 비교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2018년 실적이 부진했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부채비율 150% 이상의 과다부채 기업 수가 91개로 증가했고, 평균 부채비율도 153%에서 225%로 상승했다.

(사진=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업종별로 보면, IT와 헬스케어 업종은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경기소비재와 산업재는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IT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고, 영업적자 규모도 확대됐다. 

세부업종 별로 보면 기업수가 가장 많이 분포된 소프트웨어, 반도체, 디스플레이장비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통신장비는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업종 내에서 전년도 이익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반도체는 제조사들의 설비투자가 축소된 영향으로, 관련 소재 및 장비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디스플레이장비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3.0% 감소했으나 전 분기 적자를 기록한 후 수익성이 다소 회복되는 양상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LCD 업황이 부진한 것과 달리 OLED 투자는 늘어남에 따라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은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장비 부문은 5G통신 서비스의 상용화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전체 업종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57.1%)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여 영업 이익률이 작년 1분기 –9.6%에서 2.0%로 상승했다.

통신장비 업종 내에서도 오이솔루션, 유비쿼스홀딩스 등과 같이 5G통신 장비 제조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건강관리장비·서비스의 경우 매출 증가율이 최근 3년간 연평균 10.1%로 성장성이 우수하고 이익의 안정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헬스케어 부문은 매출액이 13.4% 증가하여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작년에 이어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제약·바이오는 적자가 지속되어 영업이익률은 –4.4%(-1.5%p, YoY)를 기록한 반면, 건강관리장비·서비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7%, 52.4%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됐다.

(사진=우리금융경영연구소)
(사진=우리금융경영연구소)

또한 경기소비재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0.7%에서 2.5%로 높아졌고, 산업재는 0.4%에서 1.4%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됏다.

경기소비재는 유통을 제외하고 내구재와 의류, 미디어, 자동차부품, 레저 등 대부분 세부 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됏다.

산업재는 건설기계 분야의 성장성이 양호하고, 조선기자재와 공작기계 기업들의 영업적자가 축소됐다.

보고서는 향후 유망산업으로 전방산업의 투자가 확대되는 통신장비, 디스플레이장비를 꼽았다.

통신장비의 경우 국내·외의 5G통신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기지국에 들어가는 필터, 증폭기 등의 부품과 중계기 등의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디스플레이의 중심이 LCD에서 OLED로 전환되면서 OLED 장비와 소재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이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회사는 대출의 건전성을 검토하되, 수익성이 양호한 우량기업과 성장성이 높은 업황 개선 기업에 대해서는 차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석은 비금융 상장기업 중 2018년 연간 매출액이 1천억원 미만인 68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우량기업은 2015~2018년 3년 연속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281개 기업(분석대상의 41%)이며, 부실기업은 같은 기간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147개 기업(21%)이다.  [파이낸셜신문=김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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