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2세대 인프라 장착 데이터센터 서울 설립
오라클, 2세대 인프라 장착 데이터센터 서울 설립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7.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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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2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울 리전(OCI Seoul Region, 이하 오라클 서울 리전)’의 개소를 3일 발표했다. 실제 설립일은 지난 5월14일이다.

또 오라클은 올해 말까지 인도 뭄바이, 호주 시드니 등 전세계 19개 지역에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며 서울 이외의 지역에 재해복구(DR) 서비스를 위한 두 번째 데이터센터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울 리전 설립을 통해 오라클은 국내 기업들이 오라클 클라우드와 자율운영 기술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탐 송(Tom Song) 한국오라클 사장은 “그 동안 오라클은 국내 다양한 주요 기업들의 미션크리티컬(mission critical)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관리하는데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서울 리전 개소를 기점으로 기업고객들에게 일관된 높은 성능과 서비스 수준, 비용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도 오라클은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중심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환경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필요한 수요를 충족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혁신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탐 송(Tom Song) 한국오라클 사장
탐 송(Tom Song) 한국오라클 사장 (사진=한국오라클)

현재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도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말해 오라클이 후발주자로서 얼마만큼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탐 송 대표는 “각 기업마다 저마다 DNA를 가지고 있다. 오라클의 DNA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맞는 워크로드. 엔터프라이즈급 미션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돼 있다”며 “이번에 오픈한 데이터센터 역시 이러한 DNA가 적용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설립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울 리전은 기업의 클라우드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된 OCI로 구성됐으며 인공지능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머신러닝 통합 보안, 자동화 애널리틱(analytics), 자율 관리, 자율 보안, 자율 복구가 가능한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등의 다양한 최신 기술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오라클은 AWS, MS, IBM 등 타사의 데이터센터가 1세대 클라우드 인프라라면 자사의 데이터센터는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강한 2세대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톰슨 오라클 본사 OCI 사업부문 부사장 (사진=한국오라클)
브라이언 톰슨 오라클 본사 OCI 사업부문 부사장 (사진=한국오라클)

브라이언 톰슨 오라클 본사 OCI 사업부문 부사장은 “기업 워크로드의 80% 이상이 여전히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시스템)에 남아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성능, 보안 등에 대한 과제로 인해 기존 1세대 데이터센터로의 이전을 망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톰슨 부사장은 오라클의 2세대 클라우드의 차별화된 기술을 폴트 도메인, 논-블로킹 네트워크, 오프박스 IO 가상화, SSD 적용, 자동화된 서버 와이핑(삭제) 5가지로 꼽았다.

폴트 도메인 기술은 고가용성 구성을 가능하게 해주며 오프박스 IO 가상화는 오라클 가상화 솔루션 없이도 베어베탈 서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에서 요구하는 성능 및 가용성을 보장한다.

또 블록·파일·오브젝트 스토리지 구분 없이 모든 인프라에 MVMe SSD를 적용해 최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을 완전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베어메탈 및 VM인스턴스 격리도 제공한다.

톰슨 부사장은 “이번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는 AWS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는데 실제표준 가상머신 인스턴스(미국 리전 기준)의 경우 오라클은 시간당 0.0638달러인데 비해 AWS는 오라클 대비 52%, 구글 대비 46% 높은 가격에 제시하고 있다. 오라클은 전세계 리전 별 동일한 가격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라클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175개 국가에서 오라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 고객은 43만여 개에 달한다.

국내의 경우 6000여개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오라클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이점을 바탕으로 핵심 비즈니스 워크로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오라클 서울 리전을 통해 클라우드 이전업무를 완료했거나 앞으로의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

오라클 서울 리전의 서비스를 채택한 기업들은 KEB하나은행, SK스토아, 삼성유전체연구소, 티웨이항공, 서원유통, 미디어캐스트, 시너지21, 바스랩,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조선대학교, 인제대학교, 포이시스, 아트박스, 덱스터스튜디오, 네오스토어, 와이즈와이어즈, 애터미, 큰사람, 미디어캐스트 등이 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은 “금융 사업이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당사는 오라클과 협력하여 하나GLN(Global Lifestyle Network)과 같이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완성을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의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국내 데이터센터 기반의 오라클 클라우드로 이전해 지원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지연 및 규제 준수와 같은 부분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오라클은 파트너사가 오라클의 제품군을 포함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전문성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오라클 파트너 네트워크(Oracle Partner Network)’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삼성SDS, LG CNS, 롯데정보통신 등이 합류해 있다.

최근 오라클 클라우드와 관련한 파트너사의 지원 및 투자에 대한 혜택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차원에서 이들에게 오라클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교육,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오라클 클라우드 고객에 대한 파트너사의 이해를 높이고 더 많은 기업고객이 차별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기호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 클라우드 서비스 담당 상무는 “새로운 오라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클라우드를 통해 당사의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클라우드 사업의 발전과 시장확대를 위해 오라클과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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