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6.3%로 정부가 목표로 설정한 6%~6.5%의 경제성장구간에 속한다고 밝혔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GDP는 45조93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했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1분기 6.4%에서 2분기에는 0.2%가 하락한 6.2%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국 규모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하여 1분기 증가율 대비 0.5%p 하락했으나, 6월 증가율은 6.3%로 5월 증가율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하여 1분기 증가율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나, 6월 증가율은 7.1%로 5월 증가율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또 상반기 사회 소비재 소매액은 19조5천21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하여 1분기 증가율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6월 증가율도 9.8%로 5월 증가율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전국 고정자산 투자액은 29조9천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하여 1~5월 증가율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민간 투자액은 5.7% 증가, 제조업 투자액은 3% 증가, 인프라 투자액은 4.1% 증가했다.
상반기 전국 도시 신규 취업자수는 737만 명으로 한해 목표치의 67%를 완수했으며, 6월 전국 도시 조사실업률은 5.1%로 5월 실업률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났다.
마오성융(毛盛勇)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금년 상반기 GDP 성장률 6.3%에 대해, 한해 목표치인 6%~6.5%를 실현하기 위해 양호한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하면서 “하반기 외부 환경의 복잡성과 국내 경제 하방 압박이 예상되나 경제의 안정적인 펀더멘탈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CRI는 국제논평에서 “세계경제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역풍에 직면한 배경하에서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평온하고 안정한 가운데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쉽지 않다”며 “경제성장의 실제 가치는 보다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외부의 불안정과 불확실 부문이 늘어나면서 중국 경제의 하방압력이 커졌다”며 “올해 상반년 6.3%의 성장속도는 1분기의 6.4% 성장속도에 비해 하락했지만 이것은 세계 경제성장이 전반적으로 완만한 배경하에서 이룬 것이며 여전히 중국 정부가 설정한 6%~6.5%의 전년 경제성장구간에 속하는 것으로서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으로부터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전변형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보도했다.
15일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19년 2분기 경제성장률과 전망’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 대응에도 불구, 대외 불확실성 속에 부동산 등 내부 불안이 가세해 연말까지 경기하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경제성장률이 ‘L자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