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1.1% 성장...정부 성장기여도 1.3%
2분기 GDP 1.1% 성장...정부 성장기여도 1.3%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7.25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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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과 순수출 감소로 성장률 0.6% 끌어내려
일본 수출규제와 화이트국가' 리스트 제외시 한국경제 심각한 영향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던 국내총생산이 2분기에는 전기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대 성장률을 보인 것은 2017년 3분기 1.5%, 2018년 1분기 1.0% 이후 올 2분기이다.  2분기 국내총생산은 전년동기대비로는 2.1% 성장이다.

25일 한국은행은 ‘2019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서 이같이 밝혔으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0.6%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우리경제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2분기에는 1.1%로 반등했다./사진=파이낸셜신문DB
우리경제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서 2분기에는 1.1%로 반등했다./사진=파이낸셜신문DB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민간 및 정부 소비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건설 및 설비 투자와 수출은 증가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 서비스(의료 등)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0.7%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2.0% 성장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2.5%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7.3%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줄었으나 토목건설이 늘어 1.4%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3.5%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2.4% 증가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7.8%가 감소한 수치이다.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이 늘어 2.3%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3.0%가 증가했다.

성장률 추이를 보면 경제가 회복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에서 민간은 -0.2%였으나 정부는 1.3%로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성장이라 볼 수 있다.

기재부가 25일 밝힌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실적에 따르면, 중앙재정은 총 291.9조원 중 6월 말까지 190.7조원을 집행하여 65.4%의 집행률을 보였다.

이는 당초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목표인 178.1조원(61.0%) 대비 12.6조원(4.3%p)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전년 동기대비 3.3%포인트가 증가했다.

실집행 실적도 175.0조원(60.0%)으로 전년 동기 실집행률(56.8%) 대비 3.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방재정도 총199.1조원 중 121.1조원(60.8%)을 집행하여 상반기 목표 116.5조원(58.5%) 대비 4.6조원(2.3%p) 초과달성했다.

지방교육재정 또한 총19.7조원 중 14.8조원(74.7%)을 집행하여 상반기 목표 12.2조원(62.0%) 대비 2.5조원(12.7%p) 초과달성한 것이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이 증가로 전환했다. 농림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줄어 3.7%나 감소했으며,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1.8%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8.3%, 건설업은 전문건설 등이 늘어 1.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의료,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0.6% 성장했다.

지출항목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민간과 순수출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여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총고정자본형률에서 민간은 -0.5%, 순수출은 -0.1%를 기록하여 성장률을 0.6% 끌어 내린 것이다.

한편, 23일 유진투자증권의 ‘日 화이트국가 리스트 배제 이슈’에 따르면, 일본의 3개 핵심 소재품목 수출규제로 인해 이들 품목 생산이 10%로 감소할 경우 한국 연간 GDP가 0.6%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일본의 3개 핵심소재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규제는 한국 GDP를 평균 4,47% 감소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만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할 경우 품목별 수입에서 대일 수입비중이 높은 대부분 품목이 수출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도 18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된다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하반기 우리경제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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