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일자리수석비서관에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김거성 사회복지법인 송죽원 대표이사를 임명했다고 노영민 비서실장이 발표했다.
노영민 실장은 김조원 신임민정수석에 대해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쳐서 감사원 사무총장에 이르기까지 정통 감사행정 전문가로 대학 총장과 민간기업 CEO를 거친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고, 추진 중인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 소개했다.
다음으로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 내정자에 대해 “99년도에 시민단체인 반부패국민연대의 창립을 주도한 이래 부패 청산을 시민운동의 영역으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오랜 기간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과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황덕순 신임 일자리수석에 대해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고용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비서관을 거쳐서 현재는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현장 경험, 그리고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근로 조건 개선 등 일자리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노영민 실장의 임명배경에 이어 신임수석비서관들은 각오와 소감을 피력했다.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은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또 대한민국 대통령의 비서로서 법규에 따라 맡겨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잘못할 때는 언제라도 지적과 걱정을 해 주시고, 또 가끔은 격려와 위로도 부탁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시민사회에서 그동안 오랫동안 활동을 해왔고, 또 지난 4년 동안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관련한 역할을 했었다”며 “그동안에 바깥에서 코치하는 역할로부터 이제 문재인 정부의 한 축이 되어서 함께 나가야 된다라는 점에 어깨가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시민사회수석의 과제는 경청하고 존중하고 대화함으로서 소통이 제대로 되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된다”며 “나아가서 촛불정신의 실현이 과제이다. 다만 그것이 현실적인 상황과 조건에 맡게 합리적으로, 또는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그 방향으로 이 사회가 움직여 나가도록 시민사회, 종교단체 등과 함께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덕순 신임 일자리수석은 “지난 2년간 촛불혁명으로 만들어진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비서관으로, 그리고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일해 왔다”며 “지난 1년여 넘게 정말 고용 상황이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우리 일자리수석실이 우리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이끌어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그리고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정책들을 담고 있는 수석실로서 경제 정책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김조원 (金照源)
1957년생/경남 진주고/영남대 행정학과/ 美, 인디애나대 행정학 석사/건국대 경영학 박사/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감사원 사무총장(차관급)/제5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現)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비서관 황덕순(黃悳淳)
1965년생/서울 경성고/서울대 경제학과/서울대 경제학 석사/서울대 경제학 박사/한국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대통령비서실 고용노동비서관/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現)
○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김거성(金巨性)
1959년생/서울 한성고/연세대 신학과/연세대 신학 석사/연세대 기독교윤리학 박사/국제투명성기구 이사/한국투명성기구 회장/경기도교육청 감사관/사회복지법인 송죽원 대표이사(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