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차관보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시, 컨티전시 플랜따라 시장안정 조치”
방기선 차관보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시, 컨티전시 플랜따라 시장안정 조치”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8.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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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일본 수출규제,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 등 복합적 요인...“기초체력 튼튼하다”

기획재정부 방기선 차관보는 합동점검반 회의 모두 발언에서 “시장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이미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상황별 시장안정 조치들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 밝혔다.

발언하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사진=연합
발언하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사진=연합

6일 오전 정부는 기획재정부 방기선 차관보와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산업부, 금융위, 한은, 금감원, 국금센터와 함께 합동점검반 회의에서 불안한 국내금융시장에 대한 점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방기선 차관보는 “최근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어제 코스피가 2.6%, 미국증시는 3%내외로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17.3원 상승(△1.4% 절하)하는 등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교역 둔화로 우리나라 수출, 기업실적 등이 부진한 상황에서, 美-中 무역갈등의 재고조 및 위안화의 급격한 약세(7위안 상회, 8.5일) 등에 주로 기인하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방 차관보는 “6일 새벽에는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방 차관보는 “향후에도 이러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그러나 우리경제의 대외건전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고, 경제 기초체력에 대한 대외신뢰가 여전한 만큼, 관련상황을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방 차관보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7월말 현재 4,031억달러)과 순대외채권(3월말 현재 4,742억달러)이 사상 최고수준인 4천억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방 차관보는 “15억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고(6월13일), 사상 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등 국제 신용평가사, 해외투자자들도 우리경제의 기초체력과 대외․재정건전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증권자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CDS 프리미엄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화자금 조달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7월 중 외국인 주식채권자금은 1.6조원 유입되어 2019년 전체 17.7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DS 프리미엄(5y기말)도 2015년 57bp, 2016년 44bp. 2017년 53bp, 2018년 39bp, 2019년 7월 29bp를 보였다., 5일 현재 33bp의 수준이다.

앞으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방기선 차관보는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가지고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과도한 시장불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경기활성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여 피해기업 지원과 산업경쟁력 강화 등 기발표한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우리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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