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핏비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애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연평균 44% 증가해 올 2분기에 1200만대를 기록했으며 애플워치는 46.4%(전년동분기 44.4%)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켰고 삼성전자는 15.9%(전년동분기 10.5%)로 2위를, 핏비트는 9.8%(전년동분기 15.2%)로 3위를 기록했다.
스티븐월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수석 분석가는 “지난해 2분기 860만대에서 올 2분기 1230만대로 매년 44%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며 “소비자들이 피트니스 위주의 웨어러블로 스마트폰에 점점 다가서면서 스마트워치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2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00만대로 1년 전의 90만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1%에서 16%로 급증했다. 삼성은 이제 세계 2위의 스마트워치 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갤럭시워치 액티브 2와 같은 최근 신모델은 삼성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글로벌 스마트워치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고 덧붙엿다.
닐 모스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전무이사는 “애플은 2019년 2분기에 전세계적으로 570만개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해 2018년 2분기 380만개보다 평균 50% 이상 증가했다”며 “애플워치는 여전히 추격 팩보다 훨씬 앞서고 있고 2분기에는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이 46%로 1년 전의 44%에서 증가했다. 애플워치는 핏비트와 같은 배고픈 경쟁자들로부터 강한 경쟁을 막아냈다. 애플은 여전히 확실한 스마트워치 시장 선두주자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핏비트는 2018년 2분기 130만개였던 스마트워치를 2019년 2분기에 전세계적으로 120만개 판매했다. 핏비트는 이번 분기에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해 1년 전 15%에 비해 급락했다. 핏비트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상위 엔드에서 애플워치와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신형 베르사 라이트 모델은 하위 엔드에서 이착륙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삼성, 가민, 포실 등 경쟁사들이 귀중한 건강과 피트니스 고객들의 한 부분을 차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핏비트가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